제73화
‘귀국?’
유지민은 미간을 찌푸리며 강인혁만이 귀국했다는 것을 떠올렸다.
즉시 달력을 열어 확인한 그녀는 강인혁의 생일이 다가왔다는 것을 알았다.
지난 2년 동안 바쁜 일정으로 인해 강인혁에게 제대로 된 선물을 준비하지 못했던 것을 떠올린 그녀는 올해는 제대로 준비하기로 했다.
호텔로 돌아온 그녀는 의미 있는 선물을 찾아보기 시작했다.
인천에서 열리는 경매에 멋진 벨트가 나온다는 것을 알게 된 그녀는 강인혁에게 어울릴 것 같다고 생각하며 벨트를 낙찰받기로 마음먹었다.
강인혁은 그녀의 캐리어를 정리하고 있었는데 핸드폰을 내려놓은 그녀는 호텔 건조기에서 자연스럽게 그녀의 속옷을 꺼내는 그를 발견했다.
얼굴이 달아오른 유지민은 재빨리 달려가 손을 뻗어 빼앗으려 했다.
강인혁은 순진한 눈으로 그녀를 바라보며 말했다.
“왜 그래?”
“인혁 씨, 그게 뭔지는 알아요?”
강인혁은 눈을 깜빡이며 유지민을 바라보았다.
‘날 바보라고 생각하는 건가?’
이미 단추를 푸는 데도 능숙해진 그가 그것이 뭔지 모를 리는 없었다.
목까지 빨개진 유지민은 속옷을 빼앗은 후 스스로 캐리어를 정리하기 시작했다.
“제가 알아서 할게요. 그렇게 세심하게 돌봐주지 않아도 돼요.”
“협상은 잘 됐어?”
유지민은 기쁘게 고개를 끄덕였다.
“그럼 돌아가서 하루 정도 시간 낼 수...”
강인혁이 말을 마치기도 전에 유지민이 먼저 말을 꺼냈다.
“인혁 씨, 귀국해서 같이 경매회에 가줄 수 있어요? 고객에게 줄 선물을 고르고 싶어요.”
‘선물을 낙찰받고 그 자리에서 직접 주면 기뻐하겠지? 예상하지 못한 서프라이즈는 더 기쁘기 마련이니까.’
강인혁은 유지민의 밝은 미소를 보며 실망감을 느꼈다.
‘내 생일을 잊었나 보네...’
하지만 유지민이 하고 싶은 일이라면 그는 항상 함께할 생각이었다.
강인혁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좋아. 같이 가자.”
인천에 돌아온 후 강인혁은 유지민에게 경매회의 물품을 설명해 주며 어떤 것이 선물로 적합한지 세심하게 조언해 주었다.
유지민은 눈도 깜빡이지 않고 그에게 물었다.
“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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