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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6화

유지민은 이미 와서 전망 좋은 창가의 독립된 자리에 앉아 있는 강인혁을 발견했다. 유지민은 강인혁을 향해 걸어가며 본능적으로 물었다. “귀국한 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일자리는 찾았어요? 여기 가격이 만만치 않을 텐데 집에서 용돈을 주는 거예요?” 강인혁이 잠시 멈칫하자 유지민은 자기 말이 실례였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녀는 바로 해명했다. “그 뜻이 아니라 그냥 인혁 씨가 좀 신비롭게 느껴져서요.” 강인혁은 의미심장하게 미소를 지었다. “알고 싶으면 다음에 한번 만날래?” 정말 궁금했던 유지민은 강인혁의 초대를 거절하지 않았다. 두 사람은 먹으면서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고 분위기는 유쾌했다. 마치 강인혁 앞에서만 그녀는 모든 경계를 내려놓고 온전한 자신이 될 수 있는 것 같았다. 창밖 도로에 주차된 차 안에서 강시현은 레스토랑 안의 두 사람을 어두운 눈빛으로 바라보고 있었다. 강인혁은 그에게 등을 보이고 있어 그는 여전히 강인혁의 뒷모습만 볼 수 있었다. 강시현은 차가운 눈빛으로 그들을 훑어보며 점점 위험한 분위기를 풍겼다. ‘저 남자가 누군지 오늘 반드시 알아내고 말겠어.’ 강시현은 더 이상 망설이지 않고 레스토랑으로 들어가 유지민의 자리로 향했다. 마침 강인혁은 화장실에 간 상태였다. 유지민은 주스를 마시던 중 갑자기 어두운 얼굴로 나타난 강시현을 보고 정말 주스를 강시현의 얼굴에 쏟아붓고 싶었다. ‘왜! 귀국하고 나서 강시현은 왜 내 주위를 맴돌며 내 삶을 방해하는 거지? 전에 방해하지 말라고 한 건 본인이었으면서...’ 유지민은 싸늘한 시선으로 그를 노려보며 말했다. “강 대표님은 스토킹이 취미인 건가요?” 하지만 강시현은 이미 분노에 휩싸여 있었다. 그의 시선은 유지민에게 고정되어 있었다. “너랑 밥 먹는 남자, 누구야?” “상관없잖아요.” 강시현은 유지민의 손목을 잡으며 갑자기 외쳤다. “유지민!” 손목이 잡히는 순간 통증이 밀려들었지만 유지민은 입술을 깨물며 소리를 내지 않았다. 그때 강인혁이 나타나 강시현의 손목을 잡았고 살짝 힘을 주어 강시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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