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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5화

학과장은 의심하지 않고 고개를 끄덕였다. 유지민이 인사를 하고 나가려는데 학과장이 갑자기 그녀를 불렀다. “지민 학생.” 유지민이 의아하게 돌아보자 학과장은 심각한 얼굴로 말했다. “강하 그룹과 파키슨 대학교의 합작 프로젝트가 지연되고 있어요. 강 대표님이 요즘 기분이 안 좋다고 하던데 첫사랑과의 관계에 문제가 생긴 것 같아요. 혹시 아는 거 있어요?” 그 말을 듣고 유지민은 눈을 가늘게 떴다. 양민하와의 관계에 문제가 생겼다고? 유지민의 가슴은 이미 무감각해진 지 오래였다. 그녀는 묵묵히 대답했다. “죄송합니다, 교수님. 저도 강 대표님의 연애사에 대해서는 잘 몰라요.” 학과장은 유지민을 쳐다보았지만 더 이상 묻지 않았다. 유지민은 오후 수업을 들으러 돌아갔다. 금융학 강의실에 들어서자마자 강인혁의 시선과 마주쳤다. 유지민은 흠칫 걸음을 멈췄다. 강인혁이 여기에 있을 줄은 몰랐던 것이다. 파키슨 대학의 금융학과는 세계 최고 수준이었다. 여기서 수업을 듣는 사람들은 최상위권 성적의 학생 아니면 부잣집 자녀들이었다. 강인혁은 눈썹을 치켜올리며 그녀에게 오라는 눈짓을 했다. 하지만 강인혁의 주변에는 여자들이 많이 앉아 있었다. 비록 그들이 감히 강인혁에게 다가가지는 못했지만 강인혁을 둘러싸고 있었다. 유지민은 여자들의 눈총을 받고 싶지 않아 못 본 척하고 뒷자리로 가서 앉으려고 했다. 하지만 강인혁은 자리에서 일어나 그녀에게 다가왔다. 모든 사람의 시선이 집중된 가운데 강인혁은 유지민의 옆자리에 앉았다. 유지민은 깜짝 놀라 자신도 모르게 여자들의 시선을 마주 보며 작은 목소리로 물었다. “인혁 씨, 왜 여기 앉았어요?” 강인혁은 천천히 대답했다. “네가 안 오니까 내가 왔지.” 유지민은 할 말을 잃었다. 학교에서는 부부 행세를 할 필요 없지 않냐고 물어보려던 찰나, 소이현이 강의실에 나타났다. 그녀는 들어오자마자 날카로운 눈빛으로 이쪽을 쏘아보며 얼굴을 굳히더니 분한 듯 다가와 말했다. “인혁 오빠, 오늘 수업 끝나고 우리 회사에 올래? 아빠가 오빠랑 얘기하고 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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