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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7장

진태현은 고하늬를 달래며 말했다. “이제 불 피우는 건 나에게 쉬운 일이지만 저 사람들에겐 아니잖아요. 그냥 줘요.” 고하늬는 한참을 망설이다가 결국 신비로운 여인에게 라이터를 건넸다. “그러죠.” 신비로운 여인은 여전히 침착한 표정으로 라이터를 받았다. “고마워요.” 진태현은 다시 신비로운 여자를 바라보며 물었다. “혹시 이름을 알 수 있을까요?” 신비로운 여인은 미소를 지었다. “여자의 이름은 함부로 묻는 게 아니에요.” 진태현은 어이가 없었다. ‘라이터까지 줬는데 이름도 물어보지 못해? 내가 조금 더 나쁜 남자였으면 이 라이터 하나로 이설아, 주원영, 고하늬, 백지은, 이사라의 옷을 벗겼을 거라고.’ 진태현이 돌아서자 그제야 신비로운 여인이 말했다. “저는 윤소정이에요.” 캠프로 돌아온 후, 진태현은 원래 나무를 베어 침대를 만들려고 했지만 시간이 이미 늦었다. ‘다 이사라 때문이야!’ 진태현은 고하늬와 백지은에게 야채를 따오라고 시키고는 낚싯대를 들고 다시 암초에 가서 낚시를 시작했다. 물고기 기억력은 7초밖에 안 되었지만 아주 영리했다. 어제 진태현이 몇 마리 잡아간 이후로 그들은 경계심이 생겼다. 그래서인지 오늘 진태현의 수확은 매우 적었다. 고작 몇백 그램밖에 안 되는 참돔 한 마리뿐이었다. 세 사람이 먹기에는 턱없이 부족했다. 진태현은 어쩔 수 없이 물에 들어가 조개를 잡았다. 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날 구멍이 있다고 진태현은 생선을 잡지 못했지만 암초 밑에서 큰 소라 세 개, 작은 소라 여섯 개, 그리고 작은 게 여덟 마리를 잡았다. 소라는 살이 통통해서 하나에 500그램 정도 나갔다. 진태현과 고하늬, 백지은은 각각 하나씩 나눠 먹었다. 비록 배불리 먹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반쯤은 배를 채울 수 있었다. 그리고 작은 소라와 게도 있으니 오늘 저녁을 넘기는 건 문제없었다. 진태현은 돌아온 후 큰 게를 숯불에 구웠고 작은 게와 참돔은 머그잔에 넣었다. 고하늬와 백지은이 따온 야채와 함께 요리하니 생각 밖으로 맛이 좋았다. ‘먹방 유튜버처럼 양 한 마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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