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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장

정지연이 방 안에 뛰어 들어가 보니, 양연수가 거의 죽어가는 모습으로 침대에 누워 있었다. 그녀는 온몸이 상처투성이였다. 팔과 얼굴 곳곳에 피멍이 든 채, 입가에 피를 흘리고 있었다. 입고 있는 옷도 잔뜩 구겨진 채 채찍자국이 나 있었다. "엄마! 엄마!" 곧바로 방 안으로 뛰어 들어간 문기한은 겁먹은 얼굴로 울부짖었다. 가슴이 아팠던 정지연은 눈빛을 어둡게 빛냈다. ‘점심에 헤어질 때만 해도 아주 멀쩡했는데 지금 어찌 이런 모습이란 말이야?’ "기한이야? 기한아, 엄마는 괜찮으니, 걱정하지 마...." 문기한의 목소리를 들은 양연수는 억지로 눈을 뜨려 노력했다. "엄마.... 누나, 빨리 엄마를 구해줘요...." 정지연은 숨을 깊이 들이쉬더니, 빠른 걸음으로 영연수의 앞으로 다가가 재빨리 양연수를 부축해 주었다. "지연아? 네가 어찌 여기로 왔어? 왜 돌아왔어? 빨리 가.... 저들이 바로 네가 오길 기다리고 있었어...." 정지연을 발견한 양연수는 매우 당황하며 말했다. "괜찮아요. 제가 병원에 모셔다드릴게요..." "안 돼! 지연아, 병원에 가면 집안이 소란스러워질 테니, 절대 안 돼....” 양연수는 정지연의 손을 붙잡더니, 붉어진 두 눈에 눈물을 글썽이며 말했다. "네가 나를 위해 이러는 걸 알지만, 정말 지금 병원에 가면 안 돼.... 지금 병원에 가면 문유안과 문씨 가문이 나를 가만두지 않을 거야. 내가 걱정되는 것은 기한이랑 네 안위야. 저들은 너도 가만두지 않을 거야." 정지연도 양연수가 무엇을 걱정하는지 잘 알고 있었다. 양연수가 가정폭력을 당한 사실이 세상에 밝혀지면 문유안의 명예가 실추되고 문씨 가문에 안 좋은 영향을 끼치게 될 것이다. ‘안서순 그 노인네는 문씨 가문의 자산을 자기 목숨보다도 더 중요하게 생각하니, 만약 이번 일로 문씨 가문에 안 좋은 영향이 미친다면 문기한도 가만두지 않을 거야. 게다가 문씨 가문이 양씨 가문도 탄압할 테니, 어머니가 걱정하는 것도 바로 그 부분이겠지.’ "나는 괜찮아. 며칠 푹 쉬고 나면 다 나을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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