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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장

주민환은 인내심 있게 대답했다. “전 IT 회사 하나 경영 중입니다. 지연 씨가 하는 양자역학 영역과 긴밀하게 연관되어 있고 같은 취미도 가지고 있어서 대화가 잘 통했어요. 지연 씨는 양자역학 영역에서 아주 뛰어난 사람이라 평소에도 늘 좋게 보고 있었고요. 같은 A 대 출신의 동기고 최근 몇 년간 계속 함께 연구를 했었어요.” “그렇구나… 지연이가 말하는 걸 들어 본 적이 없네.” 양연수는 아주 세심하 여자였다. 주민환의 말 속에서 적지 않은 정보를 알아챘고 곧바로 주민환과 정지연의 관계를 믿어 의심치 않았다. “지연 씨가 결혼해야만 진짜 가족이라고 했거든요. 게다가 외국에 있으면 상황이 어떻게 될지 걱정도 돼서 아예 혼인신고를 하고 데려오는 게 더 낫다고 생각했어요.” 정지연은 저 주 대표의 말 만드는 능력에 조금 감탄이 다 나왔다. 자리에 모인 사람들은 식사를 하며 대호를 이어갔고, 식사가 거의 끝날 때쯤 주민환은 통화를 위해 잠깐 자리를 비웠었다. 주민환이 나가는 것을 본 양연수는 그제야 한시름을 놓으며 옆에 있는 딸을 쳐다보며 말했다. “사람이 꽤 괜찮아 보이네. 근데 시댁 부모님들은 뭐라고 해? 결혼이 한 사람과만 하는 게 아니라 한 가문과 하는 거잖아.” 양연수는 당연히 정지연이 자신처럼 한평생 비극적인 삶을 살기를 바라지 않았다. 정지연은 차를 따라주며 평온하고 단호한 눈빛으로 쳐다봤다. “무슨 뜻인지 알아요. 하지만, 걱정마세요. 저 아주 잘 지내요. 그 사람 가족들도 다 좋은 사람이에요. 특히 할머니는 더 그래요. 할머님과는 아주 좋은 친구예요. 결혼하기 전에도 우리에게 툭하면 얼른 혼인신고부터 하라고 재촉했었어요….” “결혼을 한 뒤에도 가족들과 같이 지내지 않아요. 할머님이 우리 젊은이들에게는 우리만의 고간이 필요하다고 월아 센트에 따로 살라고 했어요. 제가 이사 갔을 땐 모든 옷이며 액세서리며 다 준비가 되어 있었어요. 민환 씨는 돈도 아주 흔쾌히 주고 매달마다 제 월급보다 훨씬 높은 용돈도 줘요. 생활비는 따로 주고요….” 부모님을 설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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