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50장
눈앞의 광경에 사람들은 심장이 완전히 쪼그라들었다.
계속 이렇게 되면 하현은 정말 현장에서 소리도 없이 죽을 것만 같았다.
사하담은 이런 절체절명의 순간에도 하현이 뒷짐을 지고 덤덤한 표정을 짓는 것을 보자 싸늘한 미소를 띠었다.
“하 씨! 얼른 빨리 해결해야지?”
“음기에 빙의되면 나도 정말 손을 쓸 수가 없어. 당신을 구할 수 없게 된다고!”
하현은 엷은 미소를 지으며 주위에 감돌고 있는 음기를 흥미로운 눈빛으로 바라보았다.
마치 재미있는 광경을 기대하는 사람 같았다.
“대사님! 대사님! 어서 빨리 움직이십시오!”
잠자코 서 있는 하현의 모습을 보고 장용호는 초조해졌다.
“보는 것만으로 너무 흉측합니다. 정 안 되겠으면 그냥 패배를 인정하세요!”
“창피한 일이 아니에요!”
장용호는 하현이 져도 상관없고, 창피해도 상관없었다.
설령 집복당을 잃는다고 해도 아무렇지 않았다.
하지만 하현에게 무슨 일이 생길까 봐 그것이 너무나 걱정이 되었다.
만약 하현이 여기서 죽는다면 돌아가서 사람들에게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눈앞이 캄캄했다.
“하 대사님! 얼른요! 얼른 움직이세요! 지금 허세를 부리며 가만히 있을 때가 아니에요!”
“맞아요! 이 주술을 풀 수 있다면 대사님이 이기는 거지만!”
“지금 그렇게 허세 부릴 때가 아니에요!”
구경하던 사람들은 하현의 성격을 알아봤고 순간 극도로 불안해졌다.
그들은 하현에게 가능한 한 빨리 이 상황을 해결하거나 아니면 빨리 패배를 인정하라고 조언했다.
하현 같은 젊은 인재가 이대로 허망하게 죽는 꼴을 보고 싶지 않았다.
이때 중년의 풍수사는 냉소를 흘리며 말했다.
“당신들, 이 사람 말리지 마!”
“하 씨 저놈이 확실히 능력이 좀 있긴 하지만 우리 대사님과 비교하면 아무것도 아니야!”
“저놈은 이미 자기가 졌다고 생각해서 바로 포기한 거야! 뭘 해결할 생각도 할 수 없는 거지!”
주변에서 하는 말들을 듣고 사하담도 냉소를 흘렸다.
“하현, 아직도 가만히 있는 거야?”
“더 이상 아무것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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