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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37장

예외는 없다고? 여승보는 오만하고 자신만만했다. 마치 천하의 영웅이라도 되는 양 의기양양했다. 하현은 여승보를 위아래로 훑어보고 난 뒤 천천히 입을 열었다. “여승보, 블랙 위도우와 백면 해골은 상대하기 만만치 않습니다...” “만만치 않다고?” 하현의 말을 듣고 여승보와 그가 데리고 온 두 여자는 피식하고 웃음을 터뜨렸다. 특히 두 여자는 거만하게 팔짱을 끼고 하현을 무시하는 눈빛으로 쳐다보았다. “이봐요. 보는 눈이 없어요? 아니면 도통 식견이란 게 없는 사람이에요?” “그러니까 당신 말은 우리 선배는 뭐 상대하기 만만한 인물이란 거예요?” “잘 들어요! 우리 여 선배가 죽인 사람을 줄 세우면 지구 한 바퀴가 모자란다고요!” “만약 어르신과 형나운의 안위를 염려하지 않았다면 우리 선배는 벌써 저 위에 올라가서 놈들을 죄다 쓰러뜨렸을 거라고요!” 찬양에 가까운 두 여자의 말에 여승보는 의기양양하게 어깨를 들어 올리며 말했다. “그렇게 과장하지 마. 저들도 다 능력이 없지 않아. 내가 뺨 한 대 때린다고 모두 날아가진 않겠지.” “적어도 두 대 정도는 때려야 날아가겠지!” 여승보의 말은 얼핏 겸손의 말처럼 들릴지 모르지만 실제로는 오만함의 극치에 지나지 않았다. 하현은 노파심에 거듭 충고했다. “당신이 능력이 있다는 걸 알지만 문제는 백면 해골이 일대의 병왕이라는 거예요...” “됐어요! 당신 같은 풍수사가 병왕인지 아닌지 어떻게 알아요?!” “무학의 일을 당신이 알기나 해요?” “만약 백면 해골이 병왕이라면 난 전신이에요!” “잘 들어요! 우리 일에 끼어들 생각하지 말아요!” “우리가 얼마나 대단한지 당신은 아마 상상도 할 수 없을 테니까!” 여승보는 여전히 거만한 태도를 보이며 말했다. “여기 가만히 보고 있어요. 오늘 고수라는 게 뭔지 제대로 알게 해줄 테니까!” 말을 하면서 여승보는 한 걸음 앞으로 나아갔다. 두 여자는 여승보에게 완전히 홀딱 빠진 모습이었다. “여 선배 멋져요!” “우리는 선배가 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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