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76장
설유아는 마침내 왜 동문성이 갑자기 찾아왔는지 알게 되었다. 이때 그녀는 이를 악물고 말했다.
“저는 두 가지 다 들어 드릴 수 없어요. 저와는 전혀 무관한 일이니까요!”
“퍽______”
동문성은 또 뺨을 한 대 때렸다.
“내가 너랑 관련이 있다고 하면 너는 관련이 있는 거야!”
“너는 광대일 뿐이야. 감히 나한테 이치를 따지다니!?”
동문성은 냉소를 연발했다. 그는 대구 부동산 재벌 중 한 사람이었고 몇 천억의 재산을 가진 사람이었다.
게다가 종씨 집안 사람과 친해서 어느 연예계 배우와 자고 싶든지 잘 수 있었다.
지금 어느 용감한 사람이 감히 자신에게 대항할 수 있겠는가?
“그래. 네가 고르기 싫다고 하니 그럼 내가 네 대신 골라 줄게!”
동문성은 설유아의 머리를 잡고 방 쪽으로 끌고 들어갔다.
“나는 네가 먼저 내 시중을 들게 한 다음 내 아내 앞에 가서 사과하게 할 거야!”
설유아가 어떻게 승낙할 수 있겠는가?
이때 끊임없이 몸부림을 쳤다.
“신고할 거야!”
“나는 세상에 정의가 있다고 믿어!”
“네가 무슨 말을 하고 싶든 해봐!”
설유아는 배불뚝이 동문성을 밀어내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나는 반드시 널 신고할 거야!”
몇몇 자매들은 온몸을 부르르 떨며 자기도 모르게 말했다.
“유아야, 신고하지 마! 빨리 가!”
“그의 손에 넘어가면 너는 끝이야!”
다들 이 동문성이 설유아의 미모를 마음에 들어 한다는 것을 눈치챘다.
이때 계속 그에게 죽기 살기로 대들고 있으니 결과가 어떻게 될지는 짐작이 갈 것이다.
가장 좋은 방법은 빨리 도망치는 것이다.
다른 일에 대해서는 나중에 다시 이야기 하겠다.
“가?”
“어르신이 못가게 할 건데 네가 가겠다고?”
동문성은 앞으로 나와 발버둥치는 설유아를 걷어차 넘어뜨렸다.
“이 년아, 너는 광대일 뿐이야. 어르신이 너랑 자고 싶어 하는 건 네 영광이야!”
“네 부모님이 안 가르쳐 주셨어?”
“광대로 나서면 천 명 만 명이 올라 탈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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