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70장
이 사람들의 허리춤은 울룩불룩했다. 화기 같은 것이 숨겨져 있는 게 분명했다.
그리고 숨을 쉴 때마다 차가운 입김이 뿜어져 나왔고 눈빛은 차가웠다.
잠시 후 학범이 나타났다.
곧이어 슬기 엄마도 나와 한 쪽에 섰다.
두 사람을 보고 하현이 웃었다.
“아주머니, 저는 우리 사이에 이미 합의가 된 줄로 알았는데 지금 이게 뭐 하는 겁니까?”
슬기 엄마는 웃을 듯 말 듯 하현을 쳐다보며 말했다.
“하씨, 아줌마는 너를 곤란하게 만들 마음이 없어. 다만 방 도련님이 누군가가 그의 여자를 빼앗으려고 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됐어. 그것도 아주 오만하게.”
“그래서 그가 너의 라이벌의 능력을 보여주려고 특별히 몇 사람을 보냈어.”
“아줌마는 그냥 안내인일 뿐이야. 나를 원망하는 건 아니겠지?”
말이 떨어지자 사방에서 차가운 살기가 번졌다.
“연경 방씨 집안 사람?”
하현은 웃을 듯 말 듯 이 사람들을 쳐다보았다.
“아니, 이 사람들은 특별히 조직에서 온 사람들이야.”
슬기 엄마는 담담하게 말했다.
“네가 능력이 좀 있긴 하지만 방씨 집안이 너를 위해서 사람을 보내서 손을 대게 할 만한 자격은 없어.”
“돈을 좀 써서 너를 처리할 사람을 찾은 것 만으로도 이미 네 체면을 세워준 셈이야.”
하현이 웃었다.
“그럼 방 도련님이 이렇게 내 체면을 세워줘서 고맙다고 해야 하는 건가요?”
“됐어!”
슬기 엄마는 하현이 날뛰는 것이 너무 싫었다. 이때 그녀는 하현을 차갑게 노려보며 말했다.
“하씨, 이 자식아, 너 사실대로 말해 봐. 네 일은 내가 이미 사람을 시켜서 잘 조사해 봤어.”
“네가 아무리 잘 산다고 해도, 네 자신이 아무리 대단하다고 해도 솔직히 말해서 너는 그냥 데릴사위일 뿐이야!”
“데릴사위가 내 딸을 네 곁에 두려고 억지를 쓰다니, 어쩜 그렇게 뻔뻔하니!?”
“내가 오늘 따라 온 건 내 딸에게 마지막 기회를 주기 위해서야!”
“지금부터 내 딸에게 접근하지 않겠다고 약속만 하면 지난 일들은 없었던 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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