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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30장

박시준의 저택. 박시준이 집으로 돌아와 위층으로 가려고 할 때 홍 아줌마가 그를 불렀다. "대표님, 들어 보셨는지 모르겠는데..." 박시준은 돌아서서 홍 아줌마를 바라보았다. "무슨 일이죠?" "본가 저택에 관한 건데요." 홍 아줌마는 무거운 표정이었다. "큰 도련님이 본가 저택을 팔려고 한다네요." 그 말을 들은 박시준의 눈빛이 조금 어두워졌다. "어디서 들으신 거죠?" "부동산 하는 조카가 있는데, 제게 전화해서 얘기해 줬어요." 홍 아줌마의 눈시울이 붉어졌고, 눈물을 글썽이며 말했다. "대표님, 큰 도련님은 아마도 돈이 없어서 집을 팔려고 하는 것 같아요. 에고! 어떻게 그럴 수 있어요!" "제가 돈을 줘야 한다는 말씀이세요? "박시준은 주머니에 두 손을 넣고 홍 아줌마를 응시했다. 홍 아줌마는 세차게 고개를 흔들었다. "당연히 그들에게 돈을 주면 안 되죠! 얼마나 배은망덕한 사람들인데. 사모님께서 그렇게 잘해주셨는데도 사모님을 해치다니! 전 그냥 대표님께서 본가 저택을 사셨으면 해서요. 가서 사시지 않더라도, 다른 사람들이 입주하는 것보다는 나은 거 같아요. 만약에 주인이 바뀌게 되면 다른 사람들이 박씨 가문에 대해 수군댈 게 분명해요." 홍 아줌마는 박씨 가문의 체면과 명예를 위해 이런 제안을 했다. 박시준은 재력으로 본가 저택을 사들이는 데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 "내일 사람을 보내서 확인해 보겠습니다." 박시준이 말했다. "가서 쉬세요!" "저녁 식사는 하셨어요?" 홍 아줌마가 급히 물었다. "저녁을 차렸는데, 대표님께서 집에 돌아오시지 않으셔서 그대로 두었어요." 홍 아줌마가 묻지 않았다면 그는 저녁을 안 먹었다는 사실을 까맣게 잊었을 것이다. 그는 퇴근 후, 회사에서 바로 스타팰리스 빌라로 갔다. 진아연의 집에 도착했을 때 그들은 마침 식사를 마쳤다. 그는 다이닝 룸을 향해 걸어갔다. 홍 아줌마 곧바로 음식을 데우러 갔다. "대표님, 오늘 저녁 아이들과는 잘 보내셨나요?" 홍 아줌마가 물었다. "별로 좋지 않았어요." 그는 눈살을 찌푸리고 차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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