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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13장

한이: "별로 안 친해요." 진아연은 잠시 생각했다. "다들 초대하고 싶으면 다 초대하자! 어쨌든 반에 사람이 많지도 않은데." 라엘: "알겠어요! 친구들이 많으면 많을수록 재밌으니깐요!" 한이는 자신의 여동생이 흥분해 하는 것을 보고 흥을 깨트리고 싶지 않았다. 김세연이 떠난 뒤, 진아연과 마이크는 초대 명단을 작성했다. "아연아, 지운 씨가 온다고 할 건데. 하준기 씨도 초대해야 하고. 그러면... 성빈 씨도 초대해야 할 거고. 그럼 박시준 씨만 초대하지 않아도 될까?" 마이크는 말했다. "아니면 성빈 씨를 초대하지 말까?" 진아연은 관자놀이가 아파왔다. 행복해야만 하는 아이들의 일에 박시준과의 관계로 인해 얽히고 얽혀 고통스럽게 되었다. "그건 네가 알아서 해줘!" 진아연은 말을 마치고 아이를 데리러 갔다. 마이크는 조지운에게 메시지를 보내 문제를 설명하고 조언을 구하려고 했다. 조지운: "대표님께서 더 이상 그녀를 괴롭히지 않겠다고 한 게, 아연 씨가 힘들까봐 그런 거 아닌가요? 대표님께서 아이들과의 관계를 끊겠다고 한 것도 아니지 않습니까?" 마이크: "저도 그렇게 생각하긴 했지만. 하지만 김세연 씨가 아연이한테 박시준 씨를 초대하지 말라고 했어요." 조지운: "그렇다면 반성해야 겠네요. 당신과 김세연 모두 그녀의 환자인데 왜 김세연 씨의 말을 더 듣나요? 분명히 마이크 씨가 아연 씨와 더 친한 거 아니었어요?" 마이크: "제길! 그것도 내 탓이냐고?!" 조지운은 잠시 침묵을 지켰고, 진정된 후 계속해서 그에게 메시지를 보냈다. "우선 빈이 형은 초대하지 마세요. 다른 사람들 다 초대했는데 대표님만 초대하지 않는 다면 분명 슬퍼하실 겁니다!" 마이크: "알았어요!" 조지운: "혹시 알아요? 진아연 씨가 생일 파티 전날 마음을 바꿀지도?" 마이크: "대표님 일로 이렇게 긴장하는 건 처음 보네요." 조지운: "시끄러워요!" 저녁 10시, 진아연은 침실로 돌아왔다. 세 아이는 잠에 들었고 별장은 모든 게 멈춘 듯 조용했다. 그녀는 자신의 심장 뛰는 소리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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