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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59장

진아연도 회사에 나가고 싶었지만 몸이 아직 회복되지 않았다. 그녀가 가려 해도 마이크는 그녀를 보내지 않을 것이다. 오늘은 또 폭설이 내렸다. 올해 겨울의 기온은 저번 년보다 낮아서 마이크는 출근하기 전에 그녀에게 오늘 외출하지 말라고 했다. "심심하면 친구 불러서 집에서 놀고 있어." 마이크가 말했다. 진아연은 가볍게 대답했다. 마이크가 나간 후 그녀는 그녀에게 친구가 별로 없다는 것이 갑자기 떠올랐다. 여소정은 그 사건 후 트라우마가 남았고, 지금 위정 마저도 사라진 상태라 그녀와 놀아줄 친구가 없었다. 한 시간 후 마이크가 돌아왔다. 그는 털실을 사왔다. "아연아, 너무 심심하면 스웨터나 짜고 있어! 아이들에게 짜도 되고, 날 위해 짜도 좋아." 마이크는 뜨개질이 덜 피곤하고 시간도 보내기에도 좋다고 생각했다. 진아연은 손에 든 책을 내려놓고 그를 쳐다보았다. "내가 그렇게 할 일 없어 보여?" 마이크: "계속 책만 보고 있으면 눈이 피곤하지 않아?" "피곤하면 쉬면 되지." 그녀는 그가 사 온 털실을 꺼내 보았다. "네가 사온 털실로는 강아지 옷이나 짤 수 있겠어." "지성이는 지금 강아지랑 비슷하게 큰 거 아냐?" 마이크가 놀렸다. "퇴원할 때 되면 그렇게 작지 않을 거야. 뜨개질을 하지 않은 지 너무 오래되어서 지금은 못할 수도 있어." "그냥 아무거나 짜. 진지하게 생각하지 말고." 마이크는 시계를 흘끔 쳐다보고 말했다. "그만 회사 갈게. 연말이라 할 일이 많아." "천천히 운전해. 눈이 와서 도로가 미끄러울 거야." 진아연이 당부했다. "그냥 우리 마당에나 눈이 두껍게 쌓였지. 거리는 그렇게 많이 쌓여있지 않아." 마이크가 떠나려던 때, 그는 갑자기 뭔가가 떠올랐다. "아 참, 의사가 2주 뒤면 지성이를 데려갈 수 있대." 진아연은 알고 있었다. 의사는 그녀에게도 전화를 걸었다. 아마 박시준에게도 전화를 걸었을 것이다. 다만 그가 그때 병원에 나타날지는 알 수 없었다. 2주 후, 진아연은 조지운의 강아지이게 목도리와 옷을 짜주었다. 마이크는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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