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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76장

"대표님, 제가 동영상을 다시 보면서 영상 속 여인의 배꼽을 스크린샷으로 확대해서 인쇄했습니다! 대표님이라면 진아연 씨의 배꼽 모양을 알지 않을까요? 직접 확인해 보세요." 조지운은 인쇄한 사진을 박시준에게 건넸다. 전에 영상을 확인하면서 여인의 외모와 목소리, 그리고 불룩한 배에 관심을 두었지, 그 누구도 그녀의 배꼽 모양에 신경 쓰지 않았다. 그리고 이들이 모두 무시한 점이 있다. 바로 사람마다 배꼽 모양이 다르다는 점이다. 진아연을 모방하려는 사람들은 그녀의 외모, 목소리, 모양새를 따라 할 수 있겠지만 진아연은 공개적으로 자기 몸을 노출한 적이 없으니 그녀와 똑같은 배꼽을 만들 수 없었다. 이에 조지운은 라엘이의 세심함에 감탄했다. 때론 아이들의 관찰력은 성인들이 소홀히 여기는 부분을 찾아낼 수 있었다. 박시준은 조지운이 건넨 종이를 보더니 바로 내려놨다. "대표님, 왜 그러세요?" 조지운은 박시준이 뭔가를 알아냈을 거라 생각했다. 하지만 박시준은 인상을 찌푸리며 물었다. "너 설마 내가 진아연의 배꼽 모양이 어떻게 생겼는지 알고 있을 거라 생각하는 거야?" 아무리 그와 진아연이 같은 침대에서 밤을 함께 보냈어도 누가 상대의 배꼽까지 유심히 봤을까? "그럼 너는 마이크 씨의 배꼽 모양을 알아?" 그는 조지운을 빤히 보면서 물었다. 조지운: "기억하죠. 배꼽이 좀 섹시하게 생겼거든요..." 박시준: "..." 분위기는 순간 미묘해졌다. "진아연의 복부에는 제왕 절개 흉터가 있어. " 박시준은 잠시 머뭇거리다가 말을 이었다. "매번 그 흉터에 눈이 끌려서 배꼽 모양은 보지 못했어." 조지운은 이해한다는 듯 고개를 끄덕였다. "안타깝게도 영상 속 여인의 배꼽 하반부가 현금 때문에 가려졌습니다. 하지만 대표님, 지금 진아연 씨를 찾아서 직접 보시면 답이 나오지 않을까요?" 박시준은 손을 꽉 움켜쥐고 날카로운 눈빛을 보냈다. "설마 나에게 보여줄 거라 생각해? 나에 대한 확신이 넘쳐서 그러는 거야? 아니면 아직도 진아연에 대해 몰라서 그러는 거야?" 조지운은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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