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72장
병원.
강진과 만난 나나는 눈물을 주체할 수 없이 흘러내렸다.
"언니, 진아연 너무 한 거 아니에요? 증거도 없이 저를 때렸어요! 저희를 정말 업신여기고 있는 거잖아요!" 얼굴에 약을 바른 나나는 매우 초라해 보였다.
반면 강진은 담담하게 입을 열었다. "지금 시준 오빠의 아이를 배서 그런 짓도 할 수 있는 거야."
"언니가 말한 것보다 훨씬 사나워요! 그년 때문에 코도 비뚤어졌단 말이에요. 박시준 씨는 어떤 태도예요? 저를 도와주지 않아도 되는데, 언니의 체면을 봐서라도 진아연 씨를 나무라겠죠?" 나나는 여전히 헛된 기대를 하고 있었다.
"무슨 생각을 하는 거야? 시준 오빠는 아이가 싫다고 말했지만 진아연이 오빠의 아기를 배면서 싫은 티 한번 낸 적이 없어. 진아연이 지금 어떤 짓을 하든 모두 봐주고 있단 말이야." 강진도 분하지만 어쩔 수 없었다.
"그럼 저 그냥 이대로 맞고 끝나는 거예요?" 나나는 수도꼭지가 고장 난 듯 눈물이 멈추지 않았고 언니의 말이 믿기지 않았다.
"절대 네가 이대로 당하게 놔두지 않을 거야! 진아연이 너를 때렸지만 실은 나에게도 경고하는 거야!" 강진은 진아연이 했던 말만 생각하면 화가 머리끝까지 났고 분해서 몸을 오들오들 떨었다.
이때 강진의 휴대폰이 울렸다.
그녀는 베란다로 가서 전화를 받았고 병실로 돌아올 때 조금 전보다 더욱 어두운 낯빛을 보였다.
"언니, 무슨 일이에요?" 나나는 왠지 예감이 좋지 않았다.
"하하, 맞춰봐! 시준 오빠가 너를 도와주기는커녕 너를 해고했어!" 강진은 휴대폰을 꽉 쥐고 너무 분한 나머지 미칠 것 같았다.
"이게 어떻게 된 일이지? 설마 진아연 씨가 뭐라고 한 거 아니에요? 아니면 증거라도 있나?!" 나나는 이불을 꼭 잡고 점점 불안해 했다.
"증거는 무슨! 증거가 있으면 그녀가 아니라 경찰들이 너를 찾아왔겠지! 네가 진아연과 너무 닮아서 시준 오빠가 널 자른 거야! 이제 더는 대역 따위 필요 없단다!" 강진은 시뻘게진 얼굴로 이를 악물었다.
언니의 말을 들은 나나는 순간 맥이 빠져 버렸고
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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