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6장
모 대학 병원.
진아연은 초음파 검사실 침대에 누워 있었다.
"음, 아이의 성장은 아주 정상적이에요... 5개월 차 되면 기형아 검사를 한번 받으러 오세요." 의사가 말했다.
"네. 감사합니다." 진아난은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이 정도로 뭘. 네 엄마랑 난 학교 친구였단다." 의사는 초음파 사진을 주며 말했다. "네 엄마가 말했어. 아이의 아버지가 아이 낳는 걸 거부한다며. 그래서 이렇게 몰래 산전검사를 받으러 온 거라고. 아연아, 혼자서 쌍둥이를 키우는 건 많이 힘들 거야."
진아연은 초음파 사진을 받고 웃으며 말했다. "괜찮아요. 천천히 잘 키우죠, 뭐!"
"그래. 그렇게 엄마가 되길 결심하면 된단다."
진아연: "그럼 저는 이만 가볼게요. 다음에 올 때 다시 연락드릴게요."
엄마 친구와 인사를 나눈 뒤, 진아연은 검사실에서 나왔다.
"아이는 뭐래? 괜찮대?" 장희원은 딸이 검사실에서 나오자 바로 다가갔다.
"응. 건강하대. 엄마, 피곤하지 않아? 난 왜 이렇게 피곤하지!" 진아연은 계속 하품을 했다.
어젯밤에 그녀는 한숨도 자지 못했다.
그것도 모자라 아침 6시에 집에서 나와 엄마를 만나기 위해 이곳까지 버스를 타느라 피곤했다.
차로만 거의 3시간이 걸렸으니 말이다.
길도 매우 험했다.
오는 길에 진아연은 차에서 몇 번이나 잠이 들뻔한걸 참느라 고생했다.
검사 결과도 정상이라고 하니 이제 불안한 마음을 조금 내려놓을 수 있을 것 같았다.
하루만이라도 편하게 자고 싶었다.
"호텔을 찾아서 좀 쉬다 갈까?" 장희원은 지친 딸의 모습을 보며 가슴이 타들어가는 듯했다.
진아연은 고개를 저었다. "돌아가려면 3시간이나 걸리니깐. 먼저 돌아가자. 엄마."
"... 밥 먼저 먹자. 아침 안 먹어서 많이 배고프지?" 장희원은 그녀의 손을 꼭 잡고 병원 밖으로 나왔다.
"배가 좀 고프긴 하네." 진아연은 자신의 배를 만지며 말했다. "조금 달라진 느낌이 들어. 아직 배가 불러오지는 않았지만 배가 좀 딱딱해진 거 같아."
그리고는 어머니의 손을 잡아 자신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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