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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16장

저녁 8시, 검은색 롤스로이스 한 대가 스타팰리스로 천천히 들어왔다. 인기척을 느낀 마이크는 바로 별장에서 나왔다. "박시준 씨, 이 늦은 밤에 왜 오신 거죠? 오후에 오신다고 하셨는데 지금 날도 어두워졌잖아요. 설마 시간 개념이 남들과 다르신가요?" 마이크는 쌀쌀맞게 입을 열었다. 이에 박시준은 고개를 들고 물었다. "제가 지금 오든 오후에 오든 무슨 차이가 있나요?" "당연히 있죠. 오후에 왔으면 아연이가 집에 있을 텐데 지금은 집에 없거든요. 그럼 이만 돌아가시면 되겠네요." 마이크는 마당에 꿋꿋이 서서 문 열어 줄 생각이 없어 보였다. 박시준은 진아연이 집에 없다는 말에 바로 긴장했다. "진아연은 어디 갔어요?" "일단 오후에 뭐 했는지 말해보실래요? 왜 오후에 온다고 약속하고 오지 않았어요?" 기세 당당한 마이크는 바로 되물었다. 박시준은 잠시 머뭇거리다가 낮은 목소리로 답했다. "나나가 병원에서 퇴원하겠다고 우겨서 집으로 보내줬어요. 그런데 가족분이 굳이 식사에 초대하겠다고 하셔서 거절할 수 없었어요." 그의 말을 들은 마이크는 코웃음을 쳤다. "혹시 그녀의 가족분들이 하룻밤 묵고 다음 날 떠나라고 했어도 거절하기 힘들었겠죠?" 박시준: "하룻밤을 묵든 말든 마이크 씨가 뭐라고 할 입장이 아닌데요? 그리고 진아연이 어디 갔는지 묻잖아요?!" "저도 몰라요. 저를 노려봐도 소용없어요. 약속이 있어 나갔는데 누구랑 약속 잡았는지 저한테 알려주지 않았어요." 마이크는 박시준이 화낼까 봐 재빨리 알려주고 도로 별장으로 들아갔다. 박시준은 어두운 낯빛으로 휴대폰을 꺼내 진아연의 이름을 찾아 바로 연락했다. 진아연은 그의 연락을 받지 않았지만 계속 연락할까 봐 끊지도 않았다. 그리고 휴대폰을 무음으로 설정하고 가방에 넣었다. 화를 안 난 척하고 싶었지만, 화가 난 기색이 역력했다. 오후에 오겠다고 약속했는데 저녁때까지 오지 않아 별생각 없이 기다렸지만 여소정이 보낸 사진을 보고 화가 날 수밖에 없었다. 사진에는 박시준이 나나, 그리고 다른 사람들과 함께 식사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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