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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72장

은행에서 온 문자였다. 그녀의 은행 카드에 4,000억이 입금됐다는 내용이었다. "아연아, 이번 이별은 네가 꺼낸 거라고 들었어." 여소정이 말했다. "아마 그래서 일부러 널 화나게 하려고 그런 것 같아." 진아연은 4,000억을 성공적으로 받고 기분이 좋았다. "무슨 생각을 하든 그건 그 사람 자유야." 그녀는 바나나를 집어들어 껍질을 벗기고 여소정에게 건넸다. 여소정은 내키지 않았다. "강진은 정말 거머리 같아. 일 년 동안 잠잠해서 난 강진이 ST그룹에 없는 줄 알았어. 참 인내심 하나는 대단해." 비록 오랫동안 보지 못했지만 진아연은 강진에 대해 인상이 깊었다. "강진이 박시준에 대한 사랑은 나보다 훨씬 깊어." 진아연이 또박또박 말했다. "박시준이 아이를 좋아하지 않으니 박시준을 안심시키기 위해 자신의 자궁을 뗐거든." 여소정은 기가 막혔다. "박시준이 다시 그녀와 함께 하는 걸 보면 아마도 그는 자신을 더 사랑하는 사람을 찾는 것이 올바른 선택이라는 걸 이해한 것 같아." 진아연은 홀가분하게 말했다. "이러는 것도 좋아. 생활이 다시 원래대로 돌아왔잖아." 그녀가 처음 박시준을 만났을 때 그의 옆에 강진이 있었다. "그럼 너희 아이는? 만약 애가 없이 네가 이런 말을 한다면 나도 반박하지 않을 거야." 여소정은 그녀만큼 침착할 수 없었다. "라엘이 아빠를 원한다는 걸 너도 알고 있잖아." "그러면 한이가 아빠를 원하지 않는다는 걸 너도 알잖아." "그럼 뱃속은 아이는?" 여소정은 뒤질세라 물었다. "뱃속의 이 아이가 무사히 태어날 수 없을지도 몰라." 진아연은 탁자 위의 물잔을 들고 한 모금 마셨다. "소정아, 두 사람의 감정은 두 사람만의 문제야. 다른 그 어떤 것과도 상관이 없어. 그 사람이 강진과 다시 만나기로 했으니 그 의견을 존중해주기만 하면 돼." 여소정은 어색하게 말했다. "강진과 꼭 사귄다고 하진 않았어. 다만 다시 강진을 데리고 식사 자리에 나가는 것뿐이야..." "그렇게 그 사람에게 신경 쓸 필요 없어." 진아연이 담담하게 입을 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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