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64장
그가 언제 그녀한테 돈을 갚으라고 강요한 적이 있었나? !
이건 모두 그녀의 생각이잖아! 그녀 스스로 자신에게 강요하고 있는 거다!
"내가 그녀한테 돈을 돌려달라고 했을 거 같아?" 말하고 있는 박시준의 목소리는 떨고 있었다.
조지운은 급히 고개를 저었다. "저는 대표님이 진아연 씨에게 돈을 돌려달라고 강요하지 않을 분이라는 걸 알고 있습니다. 그래도 대표님께서 이제는 돈을 갚지 않아도 된다고 말해줄 수 있잖아요."
"그녀가 내 말을 들을 거라 생각해? 왜 내 말을 들을 거라 생각하는 거지?" 박시준은 조롱하는 듯한 말투로 물었다.
이에 조지운은 당황했다.
"설마 마이크가 너한테 나와 말해보라고 부탁했어?" 박시준의 낯빛은 점점 어두워졌고 미간을 바짝 찌푸렸다.
조지운은 바로 고개를 저었다. "대표님과 얘기해도 소용없다는 걸 알고 있어요... 저도 대표님께서 말해도 소용 없다는 걸 알고 있지만 그래도 대표님의 입장은 알려야죠. 진아연 씨가 대표님의 말을 듣지 않아도 나중에 무슨 문제라도 생기면 대표님을 탓할 이유가 없잖아요."
"알겠어. 나가봐."
박시준은 누가 자신을 탓하는 게 두려운 것보다 그녀가 너무 힘들어 문제가 생길까 봐 걱정이었다.
조지운이 나가자마자 그는 휴대폰을 들고 진아연에게 연락했다.
전화는 연결되었지만 상대방이 받지 않아 금세 끊겼고 박시준은 이내 휴대폰을 내려놨다.
그는 자기가 진아연에게 꼭두각시처럼 놀아나고 있다는 생각에
미쳐버릴 지경이었다!
커피잔을 들고 있지만, 안에는 텅텅 비어 있었고
그는 바로 비서를 불러들였다.
이때 탁자 위의 휴대폰이 울렸고
그는 휴대폰에 보인 진아연의 이름을 보자 어둔워 진 눈빛으로 냉큼 받았다. "진아연! 너 뭐 하자는 거야? 도대체 뭐 하자는 거냐고?!"
비서는 그의 포효에 놀라 바로 자리에 얼어붙었다!
전화 저편의 진아연도 순간 멍해졌다.
방금 화장실에서 나와 잠을 자려고 했던 진아연은
부재중 전화를 보고 연락했을 뿐인데 박시준이 갑자기 소리 지를 줄 몰랐다.
"제가 왜요? 박시준 씨, 왜 갑자기 화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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