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60장
B국.
마이크가 기사를 봤다.
일부러 A국 기사를 찾아본 건 아니고 진명그룹 임원이 이 기사를 마이크에게 보내온 것이었다.
일부 언론이 진명그룹에 전화를 해 사실인지 물었기 때문이다.
경영진이 대표의 개인 사정까지 알 수는 없었다.
그들은 진아연이 B국으로 갔다는 것만 알았지 B국에서 무엇을 하고 있었는지 몰랐고, 심지어 진아연이 납치되었다는 사실조차 몰랐다.
기사를 본 마이크는 화가 나 뚜껑이 열려 버렸다.
마이크는 커피 한 잔을 마시며 고민을 해 봤지만 이 소식을 진아연에게 얘기할지 결정을 내리지 못했다.
진아연은 며칠 동안 집에서 쉬고 있었다. 매일 밥을 먹을 때를 빼고는 방에서 쉬고 있었다.
밥을 먹으러 나올 때 보면 박시준이 귀국하기 전에 비해 많이 좋아졌다.
마이크는 겨우 진정을 하고 있는데, 이런 기사로 귀찮게 하고 싶지 않았다.
그러나 이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A국에서 진아연의 명성은 완전히 무너질 것이다.
점심 시간에, 마이크가 먼저 입을 열었다. "아연아, 몸은 좀 괜찮아졌어?"
진아연은 국물을 마시며 담담하게 답했다. "많이 좋아졌어."
"응, 약 없이도 나을 수 있구나, 신기해." 마이크는 감탄을 했다.
진아연은 깨어나서부터 약을 먹지 않았다.
"인체는 원래 자가 치유 능력을 가지고 있어. 약물은 그냥 고통을 완화해 주거나 상처가 빨리 아물도록 돕는 역할을 할 뿐이야." 진아연은 국을 다 마시고 숟가락을 놓았다.
"아연아, 이거 너 휴대폰이야." 마이크는 진아연이 식사를 마친 것을 보고 휴대폰을 건네줬다.
진아연은 전에 B국에 도착해서 검은 옷을 입은 남자에게 끌려가기 전에 개인 물품을 모두 마이크에게 맡겼었다.
진아연은 휴대폰 전원 버튼을 눌렀다. 하지만 아무런 반응도 없었다.
휴대폰을 며칠 동안 그대로 뒀으니 이미 배터리가 다 됐을 것이다.
"배터리가 다 됐어. 충전기는 가방에 있어." 마이크가 말했다. "한이 선생님이 나한테 문자 왔어, 한이 언제 학교 보내냐고."
진아연은 아들을 쳐다보고 계획을 얘기했다. "마이크, 너가 한이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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