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17장
"아니, 근데 왜 같은 방에서 잔 거야?" 여소정은 집중했다.
진아연: "비가 엄청 많이 내렸거든. 어떻게 쫓아내겠어."
"아, 그래서 둘이 한 침대에서 잤다고? 아니 어떻게 그럴 수가 있어? 폭우 때문에 어쩔 수 없어 둘이?!"
진아연은 그녀의 말에 어이가 없었다. "무슨... 말이야... 아무 일도 없었어..."
"난 저 사람이 너한테 또 그런 짓을 할 줄 알았어..."
진아연은 주제가 조금 이상하게 흘러가는 것을 느꼈고 즉시 그녀의 말을 막았다. "여소정, 네가 생각하는 그런 거 아니야! 그냥... 내, 내 발... 발을... 씻겨줬어..."
진아연은 사실 말하고 싶지 않았지만 여소정의 강력한 눈빛을 보고 사실대로 말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리고 그녀가 말을 마치자 여소정이 자랑스럽게 미소를 지었다.
"와, 역시 박 대표님! 그 고귀한 손으로 돈도 벌고, 여자 발도 씻겨줄 줄 알다니! 성공한 사람들은 역시 굽힐 때 굽힐 줄 아는구나! 그게 바로 성공 비결?! 그런 사람이 수천 킬로를 날아가서 발을 씻겨준다면 그냥 항복할 수밖에!"
그때 갑자기 웃음소리가 들려왔다!
진아연의 뺨은 빨개지며 물 잔을 든 두 손으로 박시준을 생각했다.
그녀가 실수로 이런 말을 한 것을 그가 안다면 화를 낼까?
이 사실은 결국 다른 사람들이 그를 쉽게 볼 수 있게 만들 수도 있을 것이다.
정원.
위정은 한숨을 좀 돌리기 위해 나왔다. 하지만 시은이 함께 나올 줄은 몰랐다.
"위정 오빠." 시은이는 진아연이 그를 그렇게 부르는 것을 듣고 따라 했다.
위정은 웃으며 말했다. "그냥 위정이라고 불러주세요."
"위정, 당신도 의사인가요?" 시은은 존경한다는 표정으로 그를 쳐다보았다.
"네! 하지만 뭐 그렇게 실력이 좋은 의사는 아니에요. 그저 평범한 의사일 뿐." 위정은 약간 얼굴을 붉히며 말했다.
시은은 그에게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제 병을 치료해 줬으면 좋겠어요. 저는 심 선생님이랑 심 선생님이 소개한 의사 선생님이 싫어요."
위정은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제게 당신을 치료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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