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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57장

그의 목을 조른 것도 박시준이었고, 그의 엄마를 괴롭힌 것도 모두 박시준이었다. 솔직히 시은은 나쁜 짓을 한 적이 없었다. 마이크는 노트북을 들고 오면서 시은을 보고 미소를 지으며 인사했다. "시은 씨, 안녕!" 시은은 마이크를 발견하고는 당황해 했다. "혼자 왔어요?" 마이크는 시은에게 매우 신사적인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조, 조금 있으면 오빠가 올 거야." 시은은 대답했다. "아, 다친 곳은 어때요? 머리가 아직도 자주 아파요?" 마이크는 그녀의 머리에 씌여진 아름다운 가발을 손을 뻗어 쓰다듬었다. 시은은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만지지 않으면 아프지 않아." 오히려 마이크는 그녀에게 가까이 다가가 자신의 가발을 들어 올리고는 상처를 보여주었다. "봐요. 우리 둘이 똑같은 상처가 있죠?" 시은은 처음에는 많이 당황해 하더니 조금 있다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 당신도 머리가 아파요?" "네! 하지만 이제 아무 문제 없어요. 그러니깐 시은 씨도 저처럼 되려면 열심히 재활 치료해야 해요!" 시은: "응...! 괜찮아지면... 꼭 해야 하는 중요한 일이 있어!" "오? 중요한 일이 뭐죠~?" 마이크의 물음에 시은은 표정이 굳어지더니 경호원을 향해 달려가 버렸다. 시은이 떠난 뒤, 한이와 라엘은 마이크 옆에 앉아 마이크가 아연의 휴대폰을 해킹하는 것을 보고 있었다. 해킹 시스템을 돌린지 얼마 되지 않아 진아연이 도착했다! 그녀는 두 아이들이 걱정돼 일찍 도착한 것이었다. 그리고 그녀는 마이크의 노트북 화면을 보았다. "뭐하는 거야?" 그녀는 그가 자신을 해킹할 거라는 생각은 전혀 하지 못한 채 물어보았다. 마이크는 공포에 질려 비명도 지를 수 없었다. 그리고 바로 노트북을 쾅 닫아버렸다. "엄마!" 라엘은 아무것도 모른 채 진아연을 껴안고 말했다. "엄마, 오늘 너무 이뻐요!" 진아연이 입고 온 드레스는 예전에 여소정과 쇼핑을 나갔을 때 구매한 드레스였다. 그녀에게는 약간 헐렁하긴 했지만 그래도 매우 아름다웠다. 여소정이 별장으로 부른 전문 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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