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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93장

그녀의 체온은 점점 더 뜨거워졌고 피부도 점점 더 불덩이처럼 붉어져 타 죽을 것만 같았다! 그가 아무리 이름을 불러도 그녀는 아무런 반응이 없었다. 그는 심장이 조여왔다! "선생님!" 그는 다급히 밖으로 달려나가 의사를 찾았다. 다급히 달려온 의사가 침실 내의 상황을 살펴보고 말했다. "박 대표님, 열을 내리는 게 시급합니다. 다시 링거를 꽂거나 해열제를 복용해야 하는데..." "혼수상태인데 어떻게 약을 먹여요? 제가 입으로 먹일까요?!" 의사는 땀을 흘리며 대답했다. "그럼 다시 링거를 놔드릴게요." 방금 약 반병을 흘려버렸기 때문에 의사는 그녀에게 주삿바늘을 꽂은 후 다시 약을 가지러 갔다. 박시준은 침대 옆에 서서 혼수상태인 그녀를 내려다보았다. 그가 필요한 것은 그녀의 대답일 뿐인데 왜 그녀는 죽더라도 그에게 말해주지 않는 것일까? 이런 생각에 그는 마음이 아파 직접 그녀를 목 졸라 죽이고 싶었다! 이 여자는 자신을 비참하게 만드는 것 외에 할 수 있는 게 또 뭐가 있을까? 스타팰리스 별장. 라엘은 울어서 눈이 빨갛게 되었고 박시준이 나쁜 놈이라고 계속 중얼거리고 있었다. 시은은 마치 잘못을 저지른 아이처럼 고개를 숙이고 옆에 서서 감히 말을 하지 못했다. 그녀는 오빠가 그렇게 냉정할 줄 몰랐다. 오빠는 그녀에게 화를 낸 적이 한 번도 없는데 왜 진아연에겐 그토록 냉정한 것일까? 동시에 시은이와 마찬가지로 조지운도 이점을 이해할 수 없었다. 그는 대표님이 어머니의 죽음으로 마음이 아픈 걸 이해할 수는 있지만 왜 진아연에게 그 화풀이를 하는 건지 알 수 없었다. "대표님께서 이러는 데는 이유가 있을 거예요." 조지운은 콧등까지 흘러내린 안경을 밀어 올리면서 난폭한 얼굴을 한 마이크를 향해 말했다. 그의 말을 들은 마이크는 머리가 지끈거렸다. "그만 나가주세요!" "그럼... 시은 아가씨는... 여기에 두고 갈게요?" 조지운은 시은이의 안전이 걱정되었다. 마이크: "시은 씨는 당연히 여기에 있어야죠. 박시준이 감히 아연이의 털끝 하나라도 건드린다면 당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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