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28장
저녁 식사 후 박시준은 먼저 자리를 떠났다.
그는 병원에 시은이 보러 가야 했다.
박가네 일가족도 한 명씩 떠났다.
박 부인도 방에 들어갔다. 박우진은 심윤의 방으로 들어갔다.
심윤이 임신 된 것을 공개하고부터 그는 본가로 들어와 생활하고 있었다.
"심 선생님, 정말 대단하십니다." 박우진은 방에 들어와 문을 닫았다. "삼촌이 어떤 사람인데요, 그런 우리 삼촌을 자기 사람으로 만들다니요. 이젠 선생님을 작은 엄마라고 불러야 되는건가요?"
심윤은 얼굴에 우아하면서도 여유로운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그럼요, 제가 박시준 씨랑 약혼을 하고 나면 제가 박시준의 약혼녀 아니겠어요, 약혼녀랑 부인이 뭐 다를 거 있나요?"
"축하합니다! 그런데요..." 박우진은 걱정 어린 표정으로 "삼촌이 선생님 뱃속의 아이를 의심하지 않게 할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요? 나중에라도 삼촌의 재산을 물려받을 수 있을지는 그 아이에 달려있잖아요."
심윤의 표정은 순식간에 바뀌었다. "이 아이 난 절대 살아서 태어나게 안할 거예요."
박우진은 깜짝 놀랐다.
"아이가 태어나면 박시준 씨가 분명히 친자 확인을 할 거예요." 심윤의 목소리는 여느때보다 차가웠다. "그때 가서 자기 아이가 아닌 것을 알게 되면 무조건 저랑은 헤어지자고 할 거고 우진 씨도 끝이에요."
박우진은 입술까지 떨렸다. "그래서 물어 보는 거잖아요, 혹시라도 친자 확인 감정 결과를 조작 할 수 있는 방법은 없는지요."
"그런 방법이 어디 있어요? 박시준씨가 저보고 직접 건드리라고 하겠어요? 지금도 몰래 시은 씨를 치료할 수 있는 다른 전문가를 찾고 있거든요... 만약에 시준 씨가 시은 씨 치료를 담당할 수 있는 전문가를 찾으면 그 자리로 저를 쫓아낼 수도 있어요."
박우진은 심윤의 어깨를 토닥거리며 말했다. " 심 선생님, 역시 훌륭하십니다, 두 번의 수술이 다 이렇게 성공적으로 되다니. 그러니까 저희 삼촌이 마음을 바꿔 선생님과 약혼까지 하려고 하는 거 아니겠어요? 근데 저라면 약혼이 뭡니까, 당장 결혼식을 올렸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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