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166장
서은준: "알겠어, 지금 당장 갈게."
전화를 끊은 후, 현이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잠시 후, 진지한과 배유정이 호텔에 도착했다.
현이는 웃으며 두 사람을 불렀다. "오빠, 언니 이번 신혼여행 어땠어요?"
배유정은 미소를 지으며 대답했다. "즐거웠어! 근데 우리 T국에 대해서 미리 안 알아봐서 현이가 가이드를 해줘야 할 것 같아!"
현이는 머리를 긁적이며 말했다. "저도 T국에서 놀러다녀 본 적은 없어요. 서은준 씨 오면 한 번 물어볼게요. 언니, 오빠, 우선 호텔 체크인부터 하세요. 전 여기서 은준 씨 기다리고 있을게요. 곧 도착할 거예요."
현이가 말을 마친 후 서은준은 곧바로 호텔에 도착했다.
현이는 서은준의 모습을 보고 바로 소리쳤다. "서은준 씨!"
서은준은 그들을 향해 빠르게 걸어왔다.
진지한은 프런트 데스크에서 체크인을 하고 있었고 배유정과 현이는 함께 걸어오는 서은준을 마주하고 있었다.
서은준이 두 사람 앞으로 다가가자마자 현이는 곧바로 소개해 주었다. "은준 씨, 이 분은 저희 새언니에요."
서은준은 조심스럽게 인사를 건넸다. "안녕하세요, 처음 뵙겠습니다."
배유정은 웃음을 참을 수 없었다. "현이처럼 그냥 편하게 형수라고 부르면 되. 현이 얘기로는 예전에 우리 현이 많이 챙겨줬다던데, 정말 고마웠어. 현이 오빠가 너무 곤란하게 하지 않을 테니까 너무 걱정하지 마."
진지한은 객실 카드를 들고 걸어왔다. 그의 시선은 서은준에게 고정되었다.
현이는 곧바로 서은준에게 소개해 주었다. "은준 씨, 저희 큰 오빠에요. 형님이라고 부르시면 돼요!"
서은준은 얼굴을 붉히며 말했다. "안녕하십니까, 형님."
진지한은 그의 당황스럽고 수줍어하는 표정을 바라보며 놀리듯 얘기했다. "그렇게 많이 쑥스럽나?"
현이는 어새한 미소를 지으며 해석했다. "이 사람이 내성적이라 사교성이 밝진 않아요. 큰 오빠, 우선 짐부터 풀고 내려오세요! 이따 1층 레스토랑에서 같이 밥 먹어요. 전 은준 씨랑 1층에서 기다리고 있을게요."
배유정은 진지한의 팔을 잡으며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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