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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137장

성호는 현이가 이렇게 화난 건 처음 봤다. "미안해요, 이 팔찌가 이렇게 중요한 줄 몰랐어요." 현이는 곧 화를 가라앉히고 말했다. "이 팔찌는 저를 키워준 할머니의 유품이에요." 성호: "그렇군요. 현이 씨 할머니의 유품을 왜 서은준이 갖고 있어요?" 현이: "전에 내가 빚을 좀 져서, 이 팔찌를 다른 사람이 가져갔어요. 서은준 씨가 저를 도와줘서 되찾은 거예요." 성호는 그제야 깨달았다. "그렇군요! 어쩐지 현이 씨가 서은준을 좋아한다고 했어요!" 현이: "예전에는 내가 못생겨서 친구가 없었어요. 그런데 서은준 씨는 나를 미워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잘해주기까지 했어요. 우리 엄마, 아빠, 그리고 오빠는 서은준을 시험하고 싶어 하는데, 사실 내가 서은준을 처음 만났을 때, 그는 이미 시험에 통과했어요." 성호는 현이를 위로하며 말했다. "예전 일은 다 지난 일이잖아요. 현이 씨는 서은준과 3년 동안 만나지 못했는데, 그가 지난 3년 동안 나쁘게 변했을지 누가 알겠어요?" 현이: "그는 틀림없이 변하지 않았을 거예요! 만약 나쁘게 변했다면 스스로 회사를 차렸겠어요?" 성호: "그럼 돌아가서 현이 씨 부모님께 잘 얘기해요, 어쨌든 서은준 때문에 현이 씨 엄마랑 아빠 기분 나쁘게 할 필요 없잖아요." 현이:"알고 있어요." A국. 현이는 집에 돌아오자마자 아빠, 엄마, 오빠, 언니에게 둘러싸였고, 난처한 표정을 지으며 입을 열었다. "저를 왜 그렇게 쳐다봐요? 저는 여전히 예전의 그 현이에요! 전 변하지 않았어요!" 라엘: "너 변했어!" 잠시 후 현이의 얼굴을 만지작거리며 말했다. "살쪘어!" 현이는 깔깔거리며 웃었다. 진아연: "아가야, 너 살이 좀 찐 것 같아. T국의 물이 이렇게 사람에게 좋은 거야?" 평소에 현이에게 먹인 것도 나쁘지 않지만, 현이는 살이 찌지 않았다. 그런데 왜 T나라에 간 지 한참 만에 현이가 살이 찐 거지? 현이:"거기서 아무것도 안 해서 살이 쪘나 봐요." 집에서 먹던 것도 좋았는데 공부 때문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서 살이 쪄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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