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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080장

이때 마이크가 다가와 현이한테 물었다. "현이야, 졸업 축하해!" 현이: "마이크 아저씨, 왜 상민이와 상미를 안으러 가지 않았어요?" 마이크는 미소를 보이면서 말을 이었다. "다른 사람들이 실컷 안고 가서 안을 거야. 그런데 네 오빠도 참 의외야." "인생은 항상 놀라움이 존재하는 법이죠." "그래! 그럼 졸업하고 뭐 할지 계획 세웠어?" 마이크는 궁금한지 현이에게 물었다. 현이: "저 T국에 갈 생각이에요." "T 국?" 마이크는 잠깐 머뭇거리다가 뭔가 떠올랐는지 그녀한테 물었다. "...서은준?" 현이: "..." 현이는 마이크의 기억력이 이리 좋은지 몰랐다! 그녀는 몇 년 전에 마이크한테 한번 말했었는데, 마이크가 아직도 기억하고 있을 줄 몰랐다. 현이는 빨개진 얼굴로 마이크한테 설명했다. "저는 아주머니를 보러 가는 거예요." "아, 성묘하러 간다면 네 아주머니의 묘를 A국으로 옮기면 되겠다. 그럼 앞으로 편하잖아. 그런 이유 때문에 T국까지 가면 너무 힘들잖아!" 마이크는 현이에게 진심 어린 제안을 알렸고 현이는 그의 말에 얼굴이 더 빨개졌다. "마이크 아저씨, 성묘뿐만 아니라 T국에 가고 싶은 거예요. 그래도 그곳에 10년 넘게 살았잖아요." 마이크는 고개를 끄덕이며 물었다. "그럼 혼자 가는 거야? 아니면 다른 사람과 함께 가?" "경호원과 함께 가면 괜찮아요." 현이는 계속해 말을 이었다. "그리고 부모님께는 이미 말씀드렸어요." "네 부모님은 이제 손자도 있어서 신경 쓸 여력이 없을 거야. 그리고 너도 성인이니 이제 하고 싶은 대로 하는구나." 마이크는 웃으면서 말을 이었다. "그래도 밖에 있으면 항상 안전에 유의해야 해. 넌 다른 사람과 신분 자체가 다르잖아. 네 부모님께서 아직 대외적으로 공개하지 않았지만 그래도 알고 있는 사람들이 있을 거야." 현이는 그의 말에 고개를 끄덕였다. "조심할게요." 저녁 10시, 진아연은 라엘을 집으로 보냈고 유정이와 상민이, 상미와 함께 집으로 돌아갔다. 상민이는 진아연의 품에서 새곤새곤 잠들었고 상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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