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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079장

진지한: "가족분들 모두 낙관적인 성격인 것 같네." 배유정: "저희 가족은 그래도 마을에서 제일 가난한 사람들이 아니니까요. 삶이 힘들 때 저희보다 힘든 사람들을 생각하면 다시 힘이 생기죠." 진지한: "유정아, 우리 결혼식은 너와 엄마가 함께 준비했으면 해! 그래도 우리 결혼식이니 네 생각을 엄마한테 알려주면 돼. 그리고 결혼식을 올리고 다른 일들을 생각하자." 배유정은 바로 고개를 끄덕였다. "네! 사실 집에서 아이들을 돌봐도 괜찮아요. 다만 아이들은 나중에 학교 다니고 제 곁을 떠날 텐데 자기 할 일이 없으면 심심할 것 같다는 생각이에요." 진지한: "그럼 아이들이 학교 다니고 결정해도 되지 않을까?" "그때쯤이면 사회에 적응하기 힘들까 봐 그런 거예요." 진지한: "집에서 아이들을 돌봐도 24시간 내내 돌보지 않잖아. 그리고 가정부들도 있어서 집에서 공부해도 되지 않을까? 그러면 나중에 아이들이 학교를 다녀도 그런 걱정 할 필요 없잖아." 배유정: "네. 일단 결혼식을 올리고 생각해요! 지한 씨, 그런데 들러리는 누구한테 맡길 생각이에요?" 진지한: "지성이한테 말할 생각이야." 배유정: "혹시 주위에 아직 결혼하지 않은 친구가 있어요?" 진지한: "지성이 혼자로 충분하지 않을까?" 배유정: "그럼 한 명만 찾을 생각이에요?" 진지한: "많이 부를 필요가 있을까? 너도 친구인 한지윤 씨뿐이잖아." 배유정: "네! 제가 가장 어려울 때 도움을 줬었죠. 그래서 항상 고마운 마음이에요." 진지한: "아직 솔로인 들러리를 찾아 네 친구한테 이들 중에서 골랐으면 하는 생각이지?" 배유정은 그의 말에 부끄러운지 얼굴이 빨개졌다. "꼭 선택하기 위한 건 아니에요. 이런 일은 두 사람의 인연이죠. 저는 사실 지윤이가 꽤 훌륭한 사람이라 생각해요." "훌륭한 사람이라면 주위에 구혼자가 많을 거야. 사실 주위에 아직 미혼인 친구들이 별로 없어. 그리고 돈 많고 아직 솔로인 친구들은 더 적고 말이야." 진지한은 말하면서 누군가 떠올랐는지 말을 이었다. "추형은 여자친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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