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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896장

연회장. 연회가 끝난 뒤, 라엘이는 손님들과 인사를 한 뒤 김세연을 데리고 휴식을 취하러 들어갔다. 김세연은 오늘 하루 종일 쉬지 않았다. 피곤하지 않다고 말은 했지만 라엘이는 그가 쉴 시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전 큰 오빠 좀 보고 올게요. 라엘이는 걱정되는 마음에 보러갈 생각이었다. "응. 평소에 술 잘 안마시지? 오늘 너무 많이 먹어서 힘들 거야." 김세연은 자신을 대신해 손님들을 접대한 한이에게 고마운 마음이 들었다. "사실 같이 있었던 시간이 너무 짧아서 술을 얼마나 마시는 지 저도 잘 몰라요. 우리랑 있을 때는 술을 마신 적이 없었거든요." 라엘이는 한이가 연회장에서 나갈 때 그의 얼굴이 많이 상기되어 있는 것을 떠올렸다. "내일은 술을 마시게 하지 말아요." 김세연이 말했다. "토를 하지는 않았을까 걱정돼요. 돌봐주는 사람도 없는데." 라엘이는 급히 VIP 객실로 향했다. 그들이 한이의 방에 도착했을 때 경호원들은 그들을 보고 정중하게 인사했다. "문은 왜 지키고 있는 거예요? 오빠가 문을 지켜달라고 했나요?" 라엘이가 물었다. 경호원은 고개를 저었다. "술을 너무 많이 마셔서 부르시지 않을까 밖에서 대기하고 있었습니다." "제가 들어가서 볼게요." 라엘이가 들어가려고 했다. 경호원들이 이를 막았다. "아마 주무실 겁니다.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제가 여기에 계속 있겠습니다. 무슨 일이 있으면 바로 알 수 있게 말이죠." "여기 방 카드는 가지고 있어요?" 라엘이는 경호원들이 안에서 소리라도 듣지 못할까 걱정됐다. "매니저 분에게 여분의 방 카드를 요청했습니다." 경호원은 라엘이에게 보여주며 말했다. 라엘이가 고개를 끄덕였다. "알겠습니다." 경호원은 바로 그녀에게 말했다. "가서 쉬십시오!" "네." 라엘이와 김세연이 자리를 떠난 뒤, 약 30분 뒤 진아연이 왔다. 경호원은 라엘이에게 한 말을 그녀에게 다시 말했다. 진아연은 직접 들어가고 싶었지만 아들을 방해할까봐 쉽사리 들어가지 못했다. 그녀는 한참을 앞에서 망설이다 결국 포기하고 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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