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765장
박지성이 생각하기에 어느 방송국이건 자기 여동생이 들어가 일해 준다면, 그 방송국이 영광일 것 같았다.
전국에 방송국은 널리고 널렸지만, 그의 여동생은 딱 한 사람뿐이니 말이다.
...
오후 두 시, 라엘이의 전화를 받은 박시준은 곧장 김세연의 부모님 댁으로 향했다.
라엘이가 박시준에게 전화를 한 걸 보면, 분명 무슨 일이 생긴 것이다.
식사 중, 김세연의 아버지는 술을 조금 마셨다.
결국 점심 식사 후 술에 조금 취한 김세연의 아버지가 속마음을 털어놓았다.
김세연의 아버지는 자기의 심장을 아들에게 기증하고 싶다고 했다.
그의 말에 라엘이는 깜짝 놀랐다.
우선, 살아있는 사람의 심장 기증은 어느 나라에서도 허용되지 않는다.
사망 전, 사후 장기 기증에 서명한 사람만이 심장을 기증할 수 있다.
급히 박시준이 도착한 한동안 그를 설득한 끝에야, 김세연의 아버지는 비로소 심장을 기증하겠다는 생각을 접었다.
"우리 아들은 폐도 안 좋지 않은가? 나는 내 폐도 우리 아들에게 줄 수 있네." 김세연의 아버지가 얼굴을 붉히며 말했다. 하지만 그의 눈빛은 이상하리만큼 차갑고 또렷했다. "나와 내 아내가 의사에게 자문했네. 살아있는 사람도 폐는 기증할 수 있다고 들었어. 나와 내 아내가 각자 폐엽 하나씩 기증하면 돼! 일전에 성공 사례가 있다고 들었네..."
라엘이가 분위기에 휩쓸려 말했다: "반드시 기증해야 한다면, 저도 할 수 있어요! 살아있는 사람의 폐도 기증할 수 있다면, 제 폐를 기증할게요."
김세연의 아버지: "라엘아, 너는 아직 어리잖니! 그건 안 될 일이야! 나와 내 아내는 이미 살 만큼 살았어. 폐엽 하나 없어도 문제 될 것 없단다... 하지만 너는 아직 갈 길이 멀잖니..."
라엘: "전 젊어서 충분히 견딜 수 있어요. 그렇지만 두 분은 연세가 있으시잖아요. 절대 두 분께서 기증하시는 걸 두고만 보고 있을 수는 없어요"
그들의 대화를 듣자, 박시준은 머리가 아찔했다.
그래서 이 논쟁을 끝내주길 바라는 마음에 아내에게 영상 통화를 걸었다.
김세연의 부모님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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