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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679장

두 사람은 한참을 걷다가 약 20분 후, 마이크가 먼저 발걸음을 멈췄다. "현이야, 저것 봐." 마이크가 멀지 않은 곳의 웬 나무를 가리켰고 굵은 나무지만 그리 높지 않았다. 그리고 나뭇가지에는 아기자기한 팻말이 걸려있었다. "하하! 어느 나라든 미신은 존재하구나." 마이크는 현이와 함께 가까이 다가갔고 멀지 않은 곳에는 정자가 보였다. 정자 위에는 소원정이라 적혀 있었고 옆의 나무가 소원 나무로 불렸다. 이 때문에 사람들은 자기 소원을 팻말에 적어 소원 나뭇가지에 걸어 소원을 빌었다. 마이크는 나무 아래에서 다른 사람들의 팻말을 하나하나 확인했다. "아... 시험에 떨어지지 않기..." "좋아하는 남자와 사귈 수 있기를 바란다..." "다이어트 성공!" "부자 되고 싶다!" 이런저런 소원들을 확인한 마이크는 참지 못해 웃으며 현이한테 물었다. "너도 소원 하나 쓰지 그래? 혹시 진짜 효과 있을지도 모르잖아?" "저는 지금 세상에서 제일 행복한 사람이라고 생각해 빌고 싶은 소원이 없어요. 만약 이런 제가 소원이 있다면 욕심이 지나치다고 생각해요." 현이는 잠시 고민하고 말을 이었다. 앞으로 순리대로 살면 돼. 대학 졸업하고 사회에 나아가 일에 집중하면 돼. "꼭 소원을 쓰지 않아도 되지 않을까? 하고 싶은 말 혹은 네 친구한테 하고 싶은 말들을 써도 되잖아. 혹시 나중에 네 친구가 볼 수도 있지 않을까?" 마이크는 현이가 반대하지 않자 소원정으로 가서 팻말 자판기에 동전을 넣어 팻말 하나를 샀다. 마이크는 팻말과 책상 위에 있는 펜도 함께 현이한테 건네줬다. "난 보지 않을 테니까 편하게 쓰면 돼!" 마이크는 말하면서 뒤로 물러났고 현이는 팻말을 보면서 잠시 고민하고 펜을 들었다. 사실 그녀는 서은준에게 하고 싶은 얘기가 있었지만 꼭 서은준이 봤으면 하는 마음까지는 아니었다. 그냥 이런 기회로 하고 싶은 얘기를 전부 적어 보자! 10분 후, 현이는 팻말을 들고 마이크한테 다가갔고 마이크는 웃으면서 그녀한테 물었다. "어디에 걸고 싶어? 높은데? 아니면 낮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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