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63장
"박 대표님, 우연히 접한 소식을 전하려고 연락을 드렸습니다. 다름이 아니라 심윤 아가씨도 최근에 의사 한 분을 찾는다고 들었습니다." 전화를 한 사람은 박시준이 시은이의 병을 치료해 줄 의사를 찾기 위해 해외에 배치한 사설탐정이었다. "심윤 아가씨가 키가 1미터 70정도의 중년 남성 의사를 찾고 계십니다."
박시준은 의아한 표정으로 "심윤이가 남성 의사를 찾고 있는 이유가 뭔가요?"
사설탐정은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제가 생각하기에는 아마도 이 사람을 찾아서 함께 시은 아가씨의 병 치료를 하려고 하는 게 아닐까 싶습니다."
이 말에 박시준의 얼굴엔 또다시 희망의 빛이 보였다. "그런거라면 반드시 심윤보다 먼저 이 사람을 찾아야 합니다."
사설탐정: "네, 알겠습니다. 그리고 회장님, 다른 소식이 하나 더 있습니다. 노경민 교수님께서 생전에 마직막으로 제자 한 명을 두셨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 마지막 제자에 관련된 정보는 하나도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이 사람이 노경민 교수님의 실험실에 관련된 모든 업무에 참여했다고 합니다. "
박시준은 정색하며 단호하게 말했다. "지금 말한 교수님의 마지막 제자가 심윤이 찾고 있는 중년 남성일 수도 있지 않습니까?"
사설탐정: "네,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오후 5시, 박시준은 직접 안젤라 학교에 시은이를 데리러 갔다.
우연하게도 주차장에서 한이를 데리러 온 진아연을 만났다.
네 사람은 주차장에서, 뻘쭘하게 서로를 바라보았다.
박시준은 재빨리 시선을 거두고 시은이를 차에 태웠다.
진아연도 한이가 안전 시트에 탄 것을 확인하고는 운전석에 탔다.
차량 두 대는 동시에 시동을 걸었고 또 동시에 유턴을 해 동시에 학교 정문 앞에 멈췄다.
다행히 학교 정문은 폭이 비교적 넓었다.
동시에 차량 두 대가 나오기에는 충분했다. 두 차량은 같이 정문으로 나와 한 대는 왼쪽으로, 다른 한 대는 오른쪽으로 나갔다.
출발한 후 한이가 갑자기 다운된 목소리로 "엄마, 나 전학 가고 싶어."
이유는 시은이가 항상 교실 문밖에서 한이를 엿보기 때문이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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