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625장
그녀는 진아연을 도와주고 싶지만
한편으로는 수수의 뜻도 존중해야 한다는 걸 알고 있었다.
"수수가 깨어나면 제가 먼저 얘기해 볼까요? 저도 솔직히 무슨 생각하고 어떤 반응을 보일지 모르겠어요. 그래도 만약 삼촌과 이모의 딸이라면 진짜 좋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앞으로 계속 만나서 함께 놀 수도 있으니까요." 수현이는 말하면서 얼굴이 붉어졌다.
"그래."
"그럼 저 먼저 물 마시고 방으로 돌아갈게요." 수현이는 말하면서 물을 받았다.
"그래. 너희 먼저 얘기 나누고 혹시 무슨 일이 있으면 바로 이모한테 알려줘. 메시지로 알려줘도 괜찮아." 진아연은 수수가 이들과의 만남을 원하지 않을 수 있을 거라 생각해 먼저 계획을 알렸고
수현이는 그녀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며 물을 마신 뒤, 방으로 돌아갔다.
진아연은 다시 거실 소파에 앉아 기다리기 시작했고
박시준은 거실에서 서성거리면서 안절부절못한 모습을 보였다.
방안.
수현이는 방으로 돌아가자 깨어있는 수수를 발견했다.
"나 때문에 깼어?" 수현이는 웃으면서 침대 옆에 다가갔다. "잘 잤어? 목마르지 않아?"
수수는 눈을 비비면서 몸을 일으켰다. "잘 잤어."
수현이는 손에 들고 있는 컵을 그녀에게 건네며 말을 이었다. "수수야, 우리 집에 손님이 왔어. 지금 삼촌과 이모가 밖에 있어."
수수는 그녀의 말에 순간 얼어붙었다.
"방금 이모가 나한테 뭔가를 말했어. 일단 물부터 마셔. 마시고 알려줄게." 수현이는 말하면서 창가로 다가가 커튼을 올렸다.
수수는 눈부신 햇살에 실눈을 떴다.
"너한테 뭐라고 얘기했어?" 수수는 물을 마신 뒤, 컵을 내려놨다.
원래 내려갈 생각이지만, 진아연과 박시준이 아래 있다는 생각에 순간 내려갈 염두가 나지 않았다.
"네가 삼촌과 이모의 딸이라고 말했어. 수수야, 솔직히 삼촌과 엄청 닮았어." 수현이는 수수에게 다가가 미소를 보이며 말을 이었다. "만약 네가 삼촌과 이모의 딸이면 얼마나 좋을까!"
"우리 엄마 이름은 김영아야." 수수는 바로 수현이의 말을 정정했다. "난 Y국에서 태어났어."
수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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