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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22장

어둠침침한 방에는 희미한 불빛과 함께 게임 효과음이 들려왔다. "도련님, 왜 아직도 자지 않았어요?" 수수는 의아한 시선으로 침대에 누워 게임을 하고 있는 서은준을 바라보면서 말을 이었다. "오늘 아버님께서 돌아오실 수 있는데..." "어젯밤에 돌아왔어." 서은준은 나른한 목소리로 그녀에게 답했다. “그리고 너무 걱정하지 않아도 돼. 이미 지나간 일이야.” 수수는 그의 말에 믿을 수 없는 듯한 표정을 보이면서 다시 확인했다. “아버님께서 화내지 않으셨어요?” "화를 내든 말든 나와 무슨 상관이야?" 서은준은 담담하고 차가운 말투로 말을 이었다. "배고파. 가서 국수나 끓여줘." "알았어요. 바로 해드릴게요." 수수는 서은준의 이상함을 전혀 눈치채지 못했고 침실에서 나와 바로 주방으로 들어가 국수를 끓여줬다. 10분 후, 그녀는 뜨거운 국수 한 그릇을 들고 침실로 들어와 국수를 침대 옆 탁자 위에 올려놓고 먼저 말을 건넸다. "도련님, 오늘은 왜 방문을 닫지 않으셨어요? 평소 방에 있으시면 방문을 닫지 않았나요?" "귀찮아서 닫지 않았어. 가서 일 봐! 나 신경 쓰지 않으셔도 돼." 서은준은 휴대폰을 내려놓고 말을 이었다. "그리고 나갈 때 문 닫아줘!" "네." 수수는 그의 말에 방에서 나오면서 문을 닫아줬다. 눈 깜짝할 사이에 아침 7시가 되었고 수수는 본관 뒤 주방으로 향했다. 평소 이 시간이면 식재료도 이미 구입한 상태여서 바로 뒷문을 통해 주방으로 들어갔다. 장 아주머니는 그녀를 보자 바로 다가가 물었다. “수수야, 혹시 어제 은준 도련님과 함께 나갔어? 은준 도련님이 구씨 가문 도련님을 때린 것도 너 때문이지? 얼마나 심각한 사태인지 알고 있는 거야?” 장 아주머니는 서씨 가문의 입주 가정부이므로 어르신이 언제 돌아왔고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전부 알고 있었다. “어르신께서 돌아오시자 바로 은준 도련님한테 구씨 가문 도련님에게 사과하라고 했지만, 은준 도련님이 죽어도 싫다고 해서 밤새 맞았어. 차마 눈 뜨고 보기 힘들 정도였어! 은준 도련님도 참, 고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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