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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09장

"도련님, 왜 내복을 입지 않으셨어요?" 수수는 빨개진 얼굴로 뒤돌아서서 말했다. "제가 바지 가져다 드리겠습니다! 얼른 일어나세요. 선생님께서 계속 기다리시게 할 순 없잖아요." 10분 후, 수수는 서은준을 끌고 방안에서 나왔다. 선생님은 두 사람이 손을 잡은 모습을 모고 눈살을 찌푸렸다. 하지만 수수의 얼굴에 있는 흉터를 보고 다시 찌푸린 표정을 폈다. "선생님, 우선 따로 얘기 좀 하시죠." 서은준이 선생님께 말했다. 선생님은 고개를 끄덕이며 서은준을 따라 한 켠으로 갔다. 15분 정도 후, 두 사람은 얘기를 마쳤다. 선생님은 눈살을 찌푸리며 수수의 앞으로 다가갔다. "그럼 수업 시작하죠!" 수수는 잠시 얼어붙었다 서은준은 바라보며 말했다: "도련님, 와서 수업 하셔야죠!" "네가 수업해! 수업 끝나고 노트 나한테 주면 돼. 더 이상 쓸데없이 소리 말고 해. 선생님 수업료는 시간에 따라 계산하는 거니까." 서은준은 말을 마친 후, 길다란 몸으로 소파에 누운 후 휴대폰을 놀기 시작했다. "시끄러우니까 두 사람 다른 방에 가서 수업하세요." 수수: "..." 선생님: "수수 학생, 갑시다!" 수수는 기분이 이상했지만 차마 뭐라 해야 할지 몰랐다. 수수는 선생님을 데리고 빈 객실로 향했다. 테이블을 깨끗이 닦은 후 수수는 책가방에서 책을 꺼냈다. "수수 학생, 어떤 과목들을 보충해야 하죠? 어느 부분을 잘 모르겠어요? 선생님한테 얘기해 주겠어요?" 선생님이 말했다. 수수는 당황스러워하며 말했다: "선생님, 방금 도련님과 얘기하셨잖아요? 도련님의 필요에 따라 수업하시면 됩니다. 제가 필기 잘해서 도련님께 드릴게요." 선생님은 웃음을 참을 수 없었다: "도련님이 수수 학생한테 과외 잘해주라고 했어요, 신경 안써도 되요." 수수: "..." 선생님: "은준이가 월급 받고 쓸데없는 말은 하지 말라고 했어요. 난 누구한테 과외해줘도 다 같아요. 월급만 제대로 주면 되요. 그리고 봐서 알겠지만 도련님 딱 봐도 공부할 그릇은 아니에요. 여기에 앉혀서 수업한다고 해도 제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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