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455장
우준미의 오빠는 말을 마친 후 우준미의 가방을 뺏아갔다.
가방을 열어 안에 있는 휴대폰을 확인한 후, 휴대폰만 꺼내고 가방은 다시 우준미에게 돌려주었다.
...
주말에 성빈과 최은서의 결혼식이 호텔에서 열렸다, 아주 간단하게 치를 예정이다.
기존에 디자인했던 웨딩 미니 게임과 활동들은 모두 취소되었다.
최은서는 오늘 매우 행복했다.
그녀는 최근에야 깨달은 것이 있다.
그녀는 자신이 아이를 싫어한다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그렇지 않았다.
처음 임신했을 때는 성빈과의 관계도 확실치 않았고 많은 고생을 한 그녀는 결국 아이를 지웠다, 그게 여태껏 트라우마로 남기도 했다.
하지만 성빈과 안정적인 관계를 가지게 된 지금 다시 임신을 하니 모든 두려움과 불안은 사라지고 온데간데 없었다, 남은 건 오직 행복과 기쁨 뿐이였다.
이것은 그녀가 임신하기 전에 상상도 못했던 일이다.
전에는 아주 작은 일로도 성빈과 자주 다투었지만, 임신을 하고난 후로 더 이상 작은 문제로 성빈을 탓하지 않게 되었다.
아이가 생긴 후 그녀와 성빈의 관계는 더욱 견고해진 것 같았다.
마음속의 모든 불안한 생각들도 사라진 것 같았다.
결혼식이 끝난 후 연회가 시작되었다.
"소정 언니, 좀이따 같이 화투 치러 가요! 제 스위트 룸에 화투 있던데요." 최은서가 활기차게 말했다.
여소정: "밥 먹고 좀 쉬어야 하는 거 아니에요? 아무리 그래도 지금 임산부인데 잘 쉬어야 해요."
"저 지금 잘 먹고 잘 자고 아무 문제 없어요. 오늘 제 결혼식 날이라 너무 신나서 잠이 하나도 안 오는데요." 평소같으면 최은서는 점심 식사 후 잠깐씩 눈을 부치곤 하였다, 하지만 오늘은 전혀 피곤하지 않았다. "오늘 봉투 엄청 많이 받았는데 돈 좀 따갈 생각 없어요? 저 화투 잘 못치거든요."
여소정은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좋죠! 전 괜찮아요. 근데 은서 씨 남편이 허락할까요?"
최은서는 곧바로 성빈을 바라보며 말했다: "여보, 저 화투 좀 쳐도 괜찮죠? 치다가 힘들면 바로 쉴게요, 저 지금 하나도 안 피곤해요."
성빈은 너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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