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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98장

"그럼 그냥 올라와서 절 찾지 그랬어요! 거기 가만히 서서 왜 그러고 있었어요." 진아연은 웃음을 참을 수 없었다. "화보라도 찍는 줄 알았어요!" 박시준: "... 내가 회사에 들어가면 직원들이 혼란스러울까봐 그랬지." "다 퇴근했어요. 그리고 당신이 진명 그룹의 대주주에 대표인데 들어오는 게 뭐 어때서요?" "여긴 네가 경영하는 곳이니까. 그만 웃어." "알았어요. 안 웃을게요. 하지만 매일 같이 이렇게 절 데리러 오지 않아도 괜찮아요. 저도 운전할 줄 안다구요. 기사님도 있는데 왜 사서 고생해요." 진아연은 그의 어깨에 머리를 기대며 한숨을 쉬며 말했다. "연말에는 정말 바쁘네요. 내년 사업 계획 때문에 골치가 아파요... 평소에 아무도 절 찾지 않더니. 지금은 보고 올린다고 하루 종일 사람들이 절 찾아와요." "그렇게 바쁘고 싶지 않으면 사람들한테 일일히 보고 올리러 올 필요 없다고 말해. 부대표는 뒀다 뭐 할거야. 맡길 수 있는 건 부대표에게 맡겨." 박시준은 피곤한 그녀를 보며 날카롭게 조언했다. "뭐든 대표가 책임질 필요는 없어. 아랫 사람을 부릴 수 있는 것도 대표가 하는 일이지. 대표는 오직 회사가 잘 갈 수 있도록 방향만 지시하면 되는 거야." "그래도 와서 보고할 때 다들 행복해 보였어요. 그럼 시준 씨 직원들은 모두 부대표에게 보고를 올리는 거예요? 그래도 직접 확인하니깐 좋았는 걸요." 진아연이 말했다. "그리고 절 찾아온 직원들을 그냥 돌려보낼 수 없잖아요." 박시준: "..." 진아연: "그냥... 제가 너무 오래 쉬어서 그런가 아직 익숙하지 않아서 그래요. 며칠 뒤에는 괜찮아질 거예요." 박시준: "네가 견딜 수 있다면 된 거야." "당연하죠. 못 참으면 집에 가서 쉬면 되죠. 회사에 가지 않는다면 절 찾으러 오지도 않을 거구요." 진아연은 이 말을 하다 한 가지 일이 떠올랐다. "아, 맞다. 내일 오전에 우준미 씨와 면접 잡혔어요." "응. 그녀가 상당히 마음에 들었나봐?" 박시준이 말했다. "내일 면접 끝나고 나한테도 어땠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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