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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94장

"9시에요. 어젯밤 저 때문에 잠 깨서 못 잔 거죠? 평소에 이렇게까지 늦잠 자지 않으면서." 진아연은 커피를 내려놓고 말했다. "새 원두로 커피를 만들었어요. 조금 있다가 이모님께서 커피를 내려오라고 말할게요." "커피 마시는 거 안 좋아하지 않았어?" 박시준은 이불을 걷은 뒤, 침대에서 내려와 말했다. "조금만 마셔. 또 밤에 잠 못 잘라." "머리가 좀 아파서요. 특히 어제 보내준 이력서들을 읽고 다 너무 대단한 사람들 같아요!" 진아연은 이 말을 하며 천천히 커피 한 모금을 마셨다. "졸업생도 있었지?" 박시준은 그녀의 말에 대답했다. "Y국 출신이야. 인사팀에서 간단한 차를 내올 정도는 된다고 하던데." 진아연은 웃음을 참을 수 없었다. "저 차 마시는 거 안 좋아해요. 차도 너무 마시면 잠 못 자는 거 몰라요?" "차에는 여러 종류가 있어. 다 불면증을 유발하는 건 아니야." 박시준이 말했다. "근데 사실 나도 차 마시는 거 안 좋아해." "하하! 그만 하고 가서 씻어요! 아침 식사 다 식었겠어요. 이모님에게 다시 데펴주라고 해야겠어요." 진아연은 커피 잔을 내려 놓고 아래층으로 내려갔다. 아침 10시. 진아연은 회사에 도착했다. 인사팀 직원은 바로 그녀 사무실에 와서 어떤 비서를 원하는지 물었다. "어제 채용 공고 후, 수백 개 이력서를 받았습니다. 꿈에서도 이력서를 보는 꿈을 꿨어요." 인사팀 직원이 우스개 소리로 말했다. "제가 가장 우수한 사람들로 뽑았는데 진 대표님은 어떠세요?" "이메일로 보내주세요. 제가 볼게요." 진아연이 말했다. "어제 ST 그룹 쪽에서도 제게 이력서를 좀 보내줬어요. 그쪽 지원자들도 다 스펙이 좋더라구요." "제가 정리한 지원자들도 다 훌륭하답니다. 마음에 드시는 사람이 있으면 바로 면접 일정 잡겠습니다." 인사팀 직원이 물었다. "진 대표님, 혹시 학력, 취업 경력 이외에 뭘 중요하게 생각하세요?" "아니면 면접은 제가 직접 보도록 할게요! 제 비서를 뽑는 거니 제가 직접 대화를 나눠보는 게 좋을 거 같아요."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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