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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50장

진아연은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오늘 아침에 일찍 일어나는 것도 일어나는 거지만. 결혼할 때, 이렇게까지 일찍 일어날 필요가 있나요? 푹 자고 하면 좋았을 건데." "아연 씨, 우리도 고민을 하지 않은 게 아니에요. 성빈 씨랑도 이야기 했는데 성빈 씨는 일어날 때까지 기다리자고 하는 걸 제가 말렸어요. 그렇다가는 결혼식을 연기해야 한다고요. 그저 오시는 손님들에게만 정확한 시간을 알려주면 된다고 생각했죠." 최은서가 말했다. "그럼 은서 씨 결혼할 때는 시간을 조금 미뤄요. 첫 날 예식하고, 다음 날 파티를 여는 거죠." 진아연이 말했다. "첫 결혼은 그렇게 여는 게 좋을 거예요." "그냥 부모님께서 시키는 대로 하려고요. 저는 아침잠이 많아 잘 일어날 수 있을지 모르겠어요. 그리고 결혼식 전날 잠이라도 잘 수 있을지 모르겠어요." 최은서가 웃으며 말했다. "만약 미리 알려줬다면 아연 씨도 어젯밤 한숨도 못 잤을 거예요." "그건 맞아요. 하나도 안 피곤해요. 그저 긴장이 좀 될 뿐. 상황이 너무 갑작스럽게 된 거라." "깜짝 놀랐죠! 하하하!" 최은서는 활짝 웃으며 성빈이 들고온 결혼식 답례품과 봉투를 스태프에게 나눠주었다. 진아연은 성빈을 향해 손을 뻗었다. "저도 결혼식 답례품을 보여줘요." "아침 아직이죠?" 성빈은 결혼식 답례품으로 들어왔던 물건 중에서 캔디를 진아연에게 줬다. "아직 점심 식사까지 많이 남았는데! 아니면 제가 아침 식사할 거 좀 가지고 올게요." "시준 씨에게도 줘요. 많이 배고플 거예요." 진아연은 사탕 포장지를 뜯어 입에 넣었다. "은서 씨한테 가져달라고 부탁할게요." "그래요." 성빈은 최은서와 함께 방에서 나와 아침을 가지러 식당으로 향했다. 식당에 도착하자마자 맛있는 냄새가 났다. "이모님, 오늘 국은 뭐예요? 엄청 맛있겠어요!" 최은서는 오기 전에 간단하게 아침을 먹었다. 하지만 냄새를 맡으니 갑자기 배가 고파왔다. "갈비탕을 준비했어요. 아침 먹으셔야죠?" 이모님은 미소를 지으며 찬장에서 국그릇을 꺼내왔다. "네! 갈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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