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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2장

진아연이 가장 큰 연회장을 예약했다면? 그는 그녀가 예약한 연회장 옆에 있는 작은 연회장을 예약했다. 그는 그녀가 얼마나 성대한 생일파티를 여는지 보고 싶었다. ... 주말. 생일 초대를 받은 사람들은 모두 샹그릴라 호텔에서 가장 큰 연회장인 스타문 홀에 입장했다. "아연이는 아직인가?" 여소정은 연회장에 들어온 뒤, 마이크에게 물었다. "어젯밤부터 연락이 안 되던데 무슨 일 있나요?" 마이크는 어깨를 으쓱하며 말했다. "요즘 바쁘잖아요. 무슨 일인지는 나도 잘 모르겠지만. 저번에 주소를 보냈을 때 온다고 약속했어요." 여소정: "음... 회사 일로 바쁜 게 아닌가 보죠?" 마이크: "아, 그런 말이 아니라! 저도 무슨 일로 바쁜지 모른다는 말이에요. 모두 각자의 프라이버시가 있으니깐요. 그녀와 자매처럼... 남매처럼... 친하긴 하지만... 모든 걸 내게 알려줄 필요는 없죠." 여소정: "음... 그렇게 바쁜데. 대체 생일파티는 누가 연 거죠?" 마이크: "접니다!" "손님 명단은요?" "그것도 접니다!" 여소정은 '풉'하고 몸을 돌려 옆에 있는 퍼플문 홀로 발걸음을 재촉했다. 퍼플문 홀은 스타문 홀보다 훨씬 작았다. 마이크 덕분에 오늘 박시준의 친구들은 퍼플문 홀에 모였다, 여소정은 퍼플문 홀에 들어서자마자 바로 하준기 옆으로 다가가 앉았다. "박시준은? 아직도 안 온 거야? 아연이가 초대하지 않았다고 화났다고 하지 않았어?" 여소정은 호들갑을 떨며 하준기의 술잔을 뺏어 한 모금 마셨다. "30분 전에 연락했을 때 길이 엄청 막힌다고 했어." 성빈은 여소정을 보더니 물었다. "진아연 씨도 아직 안 온 거야?" "응! 마이크한테 물었는데 요즘 대체 무슨 일로 바쁜 건지 모르겠다고 하더라고. 생일 파티를 연 것도 아연이가 아니라 마이크였고 손님 명단 역시 마이크 씨가 관리해서 초대하지 않은 거 같아!" "그런 거였구나! 마이크 씨, 은근히 속이 좁으시네!" 성빈은 비웃었다. "우리 지운이가 그랬다고 우리까지 미워할 줄이야!" 여소정과 성빈의 말은 조지운을 자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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