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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88장

이미의 어머니는 말을 다하자 바로 전화를 끊었고 김세연은 그녀의 태도에 차마 믿을 수 없다는 듯한 표정을 보였다. 아줌마, 혹시 너무 몰아붙이는 거 아니야. 그가 원하든 말든 이렇게 강제적으로 만나자고 하는 게 과연 좋은 걸까? 이미 어머니와의 통화는 마쳤지만, 어머니와의 연락은 끊지 않아 김세연의 어머니는 아들이 말이 없자 바로 물었다. "세연아? 왜 말이 없는 거야?" "엄마, 방금 전화 왔어요." 김세연은 바로 어머니에게 설명했다. "아. 혹시 이미 엄마가 연락한 거야?!" 김세연의 어머니는 바로 눈치챘고 갑작스러운 소식에 살짝 흥분한 모습을 보였다. "이미 엄마가 뭐라고 했어? 혹시 만나자고 하지 않았어? 세연아, 만약 만나자고 하면 제대로 치장하고 만나야 해." "엄마. 소개팅이 들통나서 이슈가 되는 건 무섭지도 않아요?" 김세연은 사생활로 인하여 다른 문제가 생길까 봐 걱정이었다. "소개팅 실패해서 다른 사람들이 알게 되어도 너한테 영향 미치지 않을 거야. 네 팬들은 무조건 이미 잘못이라 생각하고 너를 지켜줄 거니까 말이야!" "엄마, 됐어요. 일단 만날게요. 다만 처음이자 마지막이에요. 앞으로 더는 소개팅 주선하지 마요. 저한테 뭔가를 강요하는 게 처음에는 통하겠지만, 계속하면 쓸모없을 거예요." 김세연은 엄마한테 솔직하게 말을 이었다. "세연아, 솔직히 말해봐. 전에 엄마가 이쁜 여자애를 봤다고 너한테 소개팅을 강요한 적 있어? 여자애가 이쁘다고 엄마가 모두 괜찮다고 생각하는 건 아니잖아." 김세연은 이미가 남자라는 걸 다시 말하고 싶었지만, 엄마가 믿지 않는 것 같아 더는 말하지 않았다. 그는 엄마와의 연락을 마친 후, 바로 비서를 불렀다. "아비야, 나 어떡하지?" 아비: "대표님, 이번에는 도와드릴 수 없어요. 연장자시고 대표님의 사진도 봐서 쉽게 속이는 건 어려울 것 같아요." 김세연은 비서의 말에 눈썹을 치켜올렸다. "그럼 내가 직접 나서서 만나야 한다고 생각해?" "만약 대표님께서 직접 나서지 않으시면 아줌마께서 사진과 다른 사람이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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