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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32장

강훈은 아버지의 눈꺼풀이 떨리는 모습을 바라보며 말했다. "아버지, 조 아주머니께서 전에 아무 말씀도 없으셨나요?" "아니! 내가 알았다면 절대 그 여자와 결혼하려고 하지 않았을 거다! 제길...!" 강도평의 얼굴이 붉어지며, 혈압이 다시 올라갔다. "아버지, 흥분하지 마세요. 조명주 씨는 이미 세상을 떠났으니... 남은 사람이라도 잘 살아야죠." 강훈이 말했다. "병원에서 푹 쉬시고 요양하세요. 결혼은 제가 사람을 보냈으니 알아서 처리할 겁니다." "강훈아, 내가 농담하는 것으로 보이는 게냐?" 강도평은 이를 악물며 말했다. 한평생을 굳건하게 살아왔던 그는 지금 자신의 모습이 매우 수치스러웠다. 그는 다른 사람들이 자신의 이런 망가진 모습을 보는 것을 원하지 않았다. 하지만 사람이라면 결국 늙고 병들 수밖에 없었다. 자연의 순리는 그 역시 피할 수 없었다. "아버지, 절대 농담으로 여기지 않습니다. 아버지의 얼굴이 저희 가문의 얼굴입니다. 저 역시 저희 집안이 좀더 강해지길 원합니다." "하...! 조명주도 항상 내게 입에 발린 소리를 했어. 하지만 결국 날 속였지." 강도평의 표정은 매우 슬퍼보였고, 아무도 믿을 수 없게 되었다. "아버지, 그렇게 생각하지 마세요. 우선 제가 사람을 보내서 조영을 데리고 오겠습니다. 어쨌거나 설명을 들으실 의무가 아버지께도 있으니까요." 강훈은 엄숙한 표정으로 나가기 전에 다시 그에게 말했다. "병부터 잘 보살피세요. 그럼 푹 쉬세요." 강훈이 떠난 뒤, 강도평은 그의 측근들을 불렀다. "조명주가 죽기 전, 조영에게 집을 하나 사줬어. 최근 부동산 거래 기록을 조사하면 조영이가 어디에 있는지 찾을 수 있을 거야!" 강도평이 이어서 말했다. "조명주가 죽은 건 안타깝지만... 조명주가 남긴 그 기술을 내 손에 가져온다면! 박시준과 진아연 역시 내게 꼼짝 못할 거야. 돈도 엄청나게 많이 벌 수 있고! 박시준과 진아연이 없어도 우린 세계 최고의 부자가 될 거야!" "네! 지금 바로 조사해 보겠습니다!" 부하는 바로 병실에서 나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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