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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10장

”젠장! 조명주도 이 문제로 너희 협박하지 않았는데, 강도평 이 늙은 것이 죽고싶어서 환장했나!?” 마이크가 욕을 퍼부었다. ”나 내일 마치 의학상 시상식에 갈 거야. 만약에 조명주와 만날 수 있다면 얘기를 한 번 나눠볼 생각이야.” 진아연은 눈을 뜨고 말했다. “이건 내 마지막 기회일 수도 있어.” ”아연아, 난 네가 이렇게 당하는 거 싫어! 강훈 그 멍청이는 너랑 하나도 안 어울려! 가짜 결혼이라 해도 너와 함께 이름을 오르고 내릴 가치가 없다고!” 마이크는 화가 치밀어 올랐다. “내가 당장 사람 찾아서 강도평 그 늙은이 죽여줄게!” 진아연은 마이크가 분노로 얼굴이 새빨개지고 피줄이 튀어오른 것을 보고 바로 저지했다: “나도 강도평이 죽었으면 좋겠어! 하지만 암살 계획이 성공하든 실패하든 조명주가 강도평의 죽음을 우리와 연결할 수 있는 거잖아. 나는 지금 어떤 위험도 감당할 수 없어.” ”조명주는 도대체 강도평이 어디가 좋은 걸까? 아무리 생각해도 이해가 안가! 우리 이미 강도평의 스캔들 동영상도 폭로했잖아, 조명주는 영상도 못봤나?” 마이크는 심호흡을 하면서 말했다. ”사랑은 원래 답이 없는 거야. 조명주가 나한테 얘기했었어, 내가 먼저 건드리지 않는 한, 나 곤란하게 만들지 않겠다고. 그니까 우리 지금 절대 강도평 건드리면 안돼.” 진아연은 중얼거리며 말했다. “우선 내일 조명주 만나보고 얘기하자.” ”얘기가 잘 안되면 정말 강훈이랑 결혼이라도 하겠다는 거야?” 마이크는 그녀를 바라보며 눈시울이 붉어졌다. “진아연, 박시준이 정말 이런 수모를 견딜 수 있다고 생각해? 박시준이 살기 위해서 견딜 수 있다고 해도, 한이가 강훈같은 새아버지를 받아들일 수 있을 거 같아? 라엘이는?” 진아연은 이미 이러한 문제들에 대해 생각했었다. 하지만 박시준의 목숨과 비교했을 때 이런 문제들은 모두 중요하지 않았다. ”네가 박시준 구하고 싶어서 눈에 뵈는 게 없다는 거 나도 잘 알아. 하지만 넌 박시준과 아이들을 너무 과소평가했어. 박시준이 정말로 사나이라면 네가 자기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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