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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9장

그는 문을 열고 성큼성큼 사무실에 들어섰다. "아연아! 지운이 먼저 나한테 신호를 보냈어!" 마이크의 파란 두 눈은 불안으로 가득 차 있었다. "그냥 술을 마시고 얘기를 나누고 있었는데 그가 갑자기 다리로 내 다리를 비볐어... 나한테 다른 마음이 있는 게 아니라면 내 다리를 왜 비비는 거야? 이건 누가 봐도 성적 암시를 의미하는 거잖아?" 진아연의 얼굴이 갑자기 확 붉어졌다. 성빈이 어색하게 입을 열었다. "지운이는 그저 당신이 게이인지 확인해 보고 싶었던 거예요." 마이크는 여전히 자신의 입장을 주장했다. "하지만 나는 그 사람이 어떤 의도인지 몰랐잖아요. 그리고 그날 밤 그도 즐겼다고요." 사무실은 순식간에 조용해졌다. 박시준은 물 잔을 들고 물을 한 모금 마셨고 성빈도 물 잔을 들고 한 모금 마셨다. 진아연은 화제를 바꾸어 마이크에게 따져 물었다. "안젤라 학교를 해킹한 적이 있어? 그리고 ST그룹의 해킹 사건 혹시 네가 한 짓이야?" 마이크는 두 손을 들고 맹세했다. "내가 한거 아니야! 만약 내가 한 짓이라면 난 바로 내가 했다고 인정할 수 있어, 비록 이 분야에서 내 기술이 정말 뛰어나긴 하지만 나는 절대 그런 짓을 하지 않았어." 말을 마친 그는 진아연에게 눈빛을 보냈다. 그의 눈빛은 그녀의 아들의 짓이라고 말해주고 있었다. 진아연: "..." "저기... 저 아직 식사 전인데 다들 드셨어요? 같이 식사나 할까요?" 진아연은 아들을 보호하려고 용기를 내 그들을 식사에 초대했다. "우리 회사 근처에 집 밥을 잘하는 식당이 있어요." 성빈은 박시준을 힐끗 보고 그를 대신해 전세를 역전해 보려 했다. "진아연 씨, 저희는 됐..." "너 집 밥 좋아하잖아? 맛 좀 보지 뭐." 박시준이 성빈의 말을 가로채고 초대에 응했다. 성빈은 자신이 언제 집밥을 좋아한다고 했는지 어리둥절해졌다. 본인이 가고 싶지만 쑥스러워서 그러는 것이 분명했다. 헐! 그러니 진아연에게 당해도 싸다고 생각했다. "지운 씨를 불러 주실래요? 얘기 좀 해봐야겠어요." 마이크는 그들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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