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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76장

"시준아, 정말 일 안 할 거야?" 성빈은 이 사실에 충격을 받았다. 그의 눈에 보이는 박시준은 정상일 때와 별로 다른 것 같지 않았다. 기분이 조금 우울해 보이는 것 외 별로 이상하다고 느껴지지 않았다. 그는 박시준이 다른 사람에게 컨트롤 당할 뿐 정상적으로 생활하고 일할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 "지금 일할 수 없는 건 맞아요. 나중에 어떠할 지는 나중에 다시 얘기해요." 진아연은 너무 단정지어 말하고 싶지 않았다. 박시준에게 아직 예전의 자리로 돌아갈 능력이 있다고 해도, 지금 그의 정신 상태에 심각한 문제가 있어 원래 자리로 돌아가는 걸 본인이 거부할 수도 있었다. "글쎄요... 어쨌든 시준이가 살아 있다는 것만으로도 경사죠." 성빈은 갑자기 술을 마시고 싶었다. "집에 술이 있어요?" "아침부터 누가 같이 마신대요?" 마이크가 그에게 핀잔을 줬다. "조금 있다가 회사에 나가야 해요. 저녁에 돌아와서 함께 마셔요." "알았어요. 그럼 전 잠을 좀 자야겠어요. 어젯밤 아무리 뒤척여도 잠이 오지 않더라고요. 시준이를 만나지 못해 걱정이 돼서 그랬던 것 같아요. 지금 이렇게 봤으니 마음이 훨씬 편하네요." 조여있던 성빈의 마음이 스르르 풀렸다. 진아연은 박시준을 힐끗 봤다. 그는 눈을 내리깔고 아무도 보지 않고 그들의 말에 대꾸조차 하지 않았다. "시준 씨, 나 잠깐 나가야 해요." 진아연이 머뭇거리다가 입을 열었다. "시준 씨는 오늘 집에서 쉬고 있어요. 되도록 오후에 돌아올게요." "알았어." 박시준이 대답했다. 성빈은 그의 익숙한 목소리에 가슴이 뭉클하며 눈시울이 뜨거워졌다. "시준아, 다시는 네가 말하는 걸 못 들을 줄 알았는데 너 말할 수 있구나. 목소리도 예전이랑 똑같아!" 진아연: "..." 박시준: "..." 마이크가 성빈을 흘겨보았다. "조금 멍청해 보여요." 성빈: "내가 너무 흥분했나 봐요." "조지운도 그래요. 어젯밤 영상통화를 했는데 바보처럼 하염없이 울더라고요." 마이크가 놀리며 말했다. "정말 남자답지 못하게 그게 뭐예요. 아연이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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