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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27장

"전 당신 사촌 동생한테 들었다고 한 적 없어요!" 진아연은 이하늘을 팔아먹지 않았다. "제가 지금 이곳에 당신을 막으러 온 건, 그만큼 확실한 정보를 얻었기 때문이에요... 강민 씨, 당신은 나와 시준 씨를 죽이고, 진명 그룹을 차지할 생각이었겠죠! 그럴싸한 계획이었어요! 제가 죽지 않고 살아나 유감이네요!" "제 사촌 동생이 아니면, 어디서 그런 정보를 얻었단 말이에요?! 진아연 씨, 증거가 있으면 어디 그 증거를 내놓아 보세요! 제가 했다는 증거가 있으면, 죽이든 살리든 마음대로 하세요! 하지만 증거도 없이 이렇게 경호원을 대동해 저를 붙잡아 놓고 있는 거라면, 명백한 불법 행위인 줄 아세요!" 강민은 '불법'이라는 두 글자에 더욱 힘을 주며, 큰 소리로 쩌렁쩌렁 고함쳤다. 강민의 기세등등한 목소리에, 진아연은 완전히 이성을 잃어버렸다! 자신과 박시준이 Y국에서 한 고생과, 지금 박시준은 생사조차 불분명한데다, 무슨 고통을 겪고 있을지 알 수 없는 상황에, 배후의 주동자를 눈앞에 두고서도, 자신에게 법적으로 대응할 확실한 증거가 없다는 걸 생각하면... 그녀는 더욱 침착할 수 없었다! "불법 행위면 뭐요? 당신도 불법 행위를 저질렀잖아요?! 당신도 두려운 게 없듯, 나도 마찬가지예요!" 진아연이 한 손으로 강민의 목을 세게 졸랐다! 그러자 강민의 얼굴이 순식간에 붉게 변하며 호흡이 가빠졌다! 마이크의 눈에 주변의 많은 사람이 휴대폰을 꺼내어 몰래 사진을 찍는 것이 들어왔다. 마이크는 일이 커졌다가 결과가 좋지 않을까 걱정되었다. 그들에게는 증거가 없었다. 만약 진아연이 정말로 많은 사람이 보는 앞에서 강민을 목 졸라 죽여버리기라도 한다면, 논란이 커질 것이고, 소송이 불가피할 것인데, 그건 그들에게도 전혀 득 될 것이 없었다. 강민을 죽여버리고 싶다면, 돌아가 계획을 세우면 그만이었다. "아연아, 그만 해. 이 여자를 죽이고 싶더라도, 네가 직접 나서서는 안 돼" 마이크가 진아연의 귓가에 작게 속삭였다. "굳이 네 손을 더럽힐 필요는 없잖아?" "시준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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