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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78장

라엘이가 잔뜩 화난 얼굴로 이들 앞에 나타났다. "당신 아버지야말로 죽었어요!" 라엘이는 가쁜 숨을 몰아쉬며 살벌한 눈빛으로 강민을 바라봤다. "우리 아빠가 죽었다고 했잖아요. 그래서 당신 아빠가 죽었다는 겁니다! 진짜 나쁜 여자네요! 왕은지 씨처럼 두 사람 모두 나쁜 사람에요!" 만약 아빠가 돌아오면 강민이 얼마나 나쁜지 무조건 이를 작정이었다. 그러면 이 나쁜 여자를 해고하고 썩 꺼지게 할 거야! 강민은 라엘이가 이리 독한 말을 내뱉을 줄 몰랐다. "강 아가씨, 방금 대표님께서 사망하셨다고 하셨는데, 혹시 뭔가를 알고 있나 봐요? 아니면 대표님의 사고와 무슨 연관이 있는 건가요?" 경호원은 강민이 입을 열기도 전에 바로 물었다. "갑자기 무슨 소리를 하는 거죠? 저는 단지 동생이 당신들과 떨어졌으면 하는 마음에 겁을 준 겁니다! 제가 박시준 씨의 생사를 어떻게 알죠?! 마음이 어찌 그리 독한 거예요? 진짜 어이가 없네! 박시준 씨를 죽일 수 있었다면 굳이 다른 사람 밑에서 일을 했을까요? 차라리 살인청부업자 회사를 차려서 돈이라는 돈을 쓸어 담지 않았을까요?" 강민은 어이없는 표정으로 경호원을 째려본 후, 바로 자리를 떠났고 강민이 떠나자 이하늘은 당황한 표정으로 경호원과 라엘이를 바라봤다. "죄송합니다! 저는 언니가 여기에 찾아올 줄 몰랐어요. 저한테는 알리지 않았거든요." 경호원: "그래도 말씀하신 게 맞네요. 언니분이 대표님께서 죽었다고 단정하셨는데, 뭔가를 알고 계시네요." "엄마는 아빠가 죽지 않았다고 말했어요!" 라엘이는 바로 경호원에게 반박했다. "라엘아, 화내지 마. 선생님도 네 엄마 말이 진짜라고 생각해. 언니는 기껏해야 남들보다 조금 많이 알고 있을 뿐이야." 이하늘은 라엘이 울먹이는 모습에 바로 아이를 달랬고 라엘이는 바로 가방을 들고 밖으로 나왔다. "선생님, 저 오늘은 선생님 집에서 숙제하지 않고 바로 집으로 돌아갈게요!" 라엘이는 말을 끝내자 바로 자리를 떠났고 경호원은 바로 아이의 뒤를 따라나섰다. 차에 탄 라엘이는 훌쩍이며 얼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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