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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89장

"그래요? 나이가 꽤 있으신 거 같은데, 미혼인가요 기혼인가요? 둘의 미래는 확실한가요? 은서 씨는 젊으니까 한창 커리어를 위해 노력할 시기잖아요..." 성빈은 장일호에게 다가가 그의 말을 끊었다. "장일호 씨, 저는 미혼입니다. 은서랑은 진지한 연인 관계고요. 우린 결혼할 목표로 만나고 있어요." 성빈의 말을 들은 장일호는 멍한 표정으로 최은서를 바라보았다. "먼저 가세요! 이따가 데리러 올 필요 없어요. 나 혼자 돌아갈게요!" 은서는 성빈을 돌려보냈다. 성빈이 떠나자 최은서는 다시 장일호에게 걸어갔다. "일호 오빠..." "오빠라고 부르지 마세요! 감당할 수 없으니까요!" 장일호는 이해가 되지 않는다는 표정이었다. "남자친구가 저렇게 훌륭한 분이신데 일은 그냥 심심풀이로 하는 건가요?" "그런 게 아니에요. 성빈 오빠랑 사귀는 사이인 건 맞는데, 정말로 결혼까지 갈 수 있을지는 모르는 일이잖아요! 남자에게 의지하는 것보다는 자신에게 의지하는 게 낮죠. 일은 얼마든지 맡아주세요. 전 감당할 자신 있으니까요." 최은서는 진지하게 얘기했다. 장일호는 그제야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그냥 재미 삼아 일을 하는 거면 제가 다른 사람한테 맡겨드릴게요. 전 같이 놀아줄 시간 없으니까.” "일호 오빠, 절 믿어주세요. 전 장난으로 일을 하려는 게 아니에요." 성빈은 ST 그룹으로 운전했다. 그는 원래 일주일 동안 휴가를 냈지만, 최은서는 3일 동안 휴식한 후 더는 못 쉬겠다며 기어코 새 회사에 나가겠다고 했다. 그래서 그는 휴가를 취소하고 회사로 돌아갈 수밖에 없었다. 회사로 돌아온 그는 박시준의 사무실에 갔다. "시준아, 문제가 하나 있는데, 네 조언을 듣고 싶어." 사무실에 들어선 그는 그곳에 있는 부대표가 있는 것을 보고 살짝 당황했지만 곧장 옆에 있는 소파로 가서 앉았다. “두 분 먼저 얘기하세요. 전 그렇게 급한 거 아니니까." 부대표는 웃으며 말했다. "얘기는 다 끝냈어요. 전 먼저 나갈게요." 부대표가 나간 후 성빈은 즉시 박시준 맞은편의 의자로 가서 앉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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