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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97장

라엘이는 그의 휴대폰을 받아들고 능숙하게 화면을 켜고 그들이 주고받은 문자를 보았다. "라엘아, 엄마가 나랑 대화하는 걸 거부하고 있어. 너의 일도 포함해서 말이야." 박시준이 이 말을 할 때 라엘이의 손가락은 진아연의 번호를 누르고 있었다. 순간 차가운 시스템 알림음이 들려왔다. "아빠 전화는 안 받아도 내 전화는 받을 거예요." 라엘이는 휴대폰을 그에게 돌려주고 자신의 휴대폰을 찾아 진아연에게 전화를 걸었다. 하지만 돌아오는 건 여전히 똑같은 시스템 알림음이었다. 순간 라엘이의 두 눈에서 눈물이 흘러내렸다. 박시준은 딸을 품에 끌어안았다. "라엘아, 울지 마. 아빠가 너랑 동생을 잘 보살필게. 좋은 아빠가 되도록 노력할게." 라엘이는 본능적으로 그를 밀어내려 했지만 아빠 외엔 기댈 사람이 없다는 것을 깨달았기에 힘을 너무 주지 않았다. 아직 여름방학이 시작되지 않았고 라엘이는 속상했지만 집에 있으면 쓸데없는 생각이 더 많아질 것이다. 그래서 라엘이는 하루만 집에서 휴식한 후 다시 학교로 돌아갔다. 지성이는 진아연, 한이와 떨어져 지냈지만 생활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돌봐줄 지인이 있으면 그는 편한 나날을 보낼 수 있었다. 어차피 매일 먹을 것이 있고 마실 것이 있으며 누군가 같이 놀아주면 됐다. 라엘이 학교로 돌아간 후 박시준은 집에서 하루 동안 쉬었다. 정력이 어느 정도 회복된 후 그는 생각을 정리했다. 진아연과 한이가 떠났고 앞으로 다시는 돌아오지 않을 것이다. 라엘이와 지성이가 그의 옆에 남았지만 지금 상황으로는 진아연이 먼저 라엘이를 찾아오지 않으면 라엘이도 그의 옆에서 잘 지낼 수 있을 것 같았다. 그가 마음속에서 진아연의 이름만 확실히 지운다면 그의 삶은 다시 정상대로 돌아갈 것이다. 이런 일은 말로는 쉽지만 행동에 옮기기는 어려웠다. 라엘이와 지성이의 생활습관에 적응하기 위해 그는 아이들과 함께 스타팰리스 별장에서 지냈다. 이것은 진아연의 별장이다. 이 집은 구석구석에 진아연의 그림자가 남아있었다. 여기에서 그는 무엇을 하든 아무 때든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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