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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67장

그건 그녀가 원하는 삶이 아니다. 그녀와 박시준이 정말 보기와는 달리 별로인 사이가 된다면 그녀는 차라리 헤어지는 게 낫다고 생각했다. 혼자서 아이를 돌보며 산다면 이런 고민을 겪을 일이 없을 것이다. 누구에게도 동정받고 싶지 않았고, 사랑에 얽매이고 싶지도 않았다. 생각하면 할수록 정신이 맑아지고 잠이 오지 않았다. 얼마나 지났는지, 그녀는 정신이 몽롱한 게 잠든 것 같았고, 심지어 꿈을 꾸기도 했다. 다만 꿈을 꾸고 있을 때 그녀는 자신이 꿈을 꾸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녀는 제대로 자지 못했다. 꿈은 시작된 지 얼마 되지 않아 바로 끝났고, 또 다른 꿈에 들어갔다. 그 상태로 약 2~3시간 동안 지속되었다가 그녀는 완전히 잠에서 깼다. 그녀는 핸드폰을 들어 시간을 확인했다. 거의 5시였다... 그녀는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잠시 후면 일어날 수 있었다. 아침 7시 30분, 별장의 고요함이 깨졌다. 라엘과 한이가 일어났다. 둘은 방에서 나온 뒤 바로 지성을 보러 갔다. 한이는 A국에 돌아온 후 지성과 함께 지내면서 형제간의 감정은 많이 좋아졌다. 지금 나이에 지성를 보면 꼭 펫을 보는 것 같지만, 동생은 여전히 펫과 조금 달랐다. 그에게 지성은 펫보다 더 귀여웠다. 지성도 형이 좋았다. 형이 다루는 물건이 그에게 아주 새로웠기 때문이다. 라엘이 아이 방의 문을 열었을 때 지성은 침대에 앉아 두 손으로 젖병을 들고 우유를 마시고 있었다. "한이야, 라엘아, 새해 복 많이 받아!" 장 이모는 즉시 봉투 두 개를 꺼내 각각 그들에게 주었다. "장 이모는 설 쇠러 고향에 안가요?" 라엘이 침대 옆에 앉으며 물었다. 장 이모는 웃으며 말했다. "지성이가 완전히 회복되면 갈 거야. 아직도 조금씩 기침하고 있어!" "네... 기침하는 건 괜찮아요. 엄마가 있으니까 곧 낳을 거예요." "응. 넌 오빠랑 같이 동생을 보고 있어. 나는 주방에 가서 도울 게 있는지 봐야겠어." 장 이모는 방에서 나갔다. 지성은 우유를 다 마신 후 병을 옆에 놓고 한이와 라엘을 향해 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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